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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렌탈 운명은?…렌탈시장 지각변동 예고 [코웨이 M&A]680만 계정 웅진코웨이로 재도약…B2B·해외 등 시장 세분화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29 17:12:2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은 올 초 웅진렌탈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해 5년 만에 렌탈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코웨이를 되찾아오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를 성사하면서 웅진렌탈과 코웨이의 사업 방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 3월까지는 각자 경영제체를 유지하고 이후에는 렌탈 시장을 세분화해 사업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웅진그룹이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약 1조6850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히면서 렌탈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코웨이는 올 6월 말 기준 총 677만개의 계정을 갖고 있는 렌털 업계 1위회사다. 웅진은 1998년부터 25년간 코웨이를 키웠다가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했다.

코웨이 인수가 여의치 않자 웅진은 올 2월 웅진렌탈을 세워 렌탈 시장에 복귀했다. 웅진은 렌탈 원조라는 명성답게 브랜드 론칭 4개월 만에 계정 3만개를 확보했다. 웅진렌탈의 계정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사업 초기라는 점과 웅진이란 브랜드, 렌탈 비즈니스의 원조 노하우 등을 감안하면 무시하지 못할 저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웅진렌탈 사업 초기에 옛 코웨이 영업 인력이 대거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웅진의 가장 큰 강점은 방문판매 노하우다. 충분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코웨이 방판 인력 2만명에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판 인력 1만3000명을 합치면 3만3000명의 인력을 갖추게 된다.

거래가 완료되는 내년 3월까지는 현재의 비즈니스를 유지하지만 이후 방판사업 간 크로스세일링, 제휴 서비스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갈 계획이다. 업계는 웅진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코웨이를 살려 웅진렌탈과 코웨이를 웅진코웨이로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웅진렌탈과 코웨이의 중복 제품군은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콜센터, 물류 등의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공동 마케팅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렌탈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는 코웨이도 서비스하는 제품이다. 이외에 코웨이는 연수기, 클린워셔,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안마의자, 리클라이너, 주스프레소 등을 렌탈하고 있다.

렌탈 시장은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어 코웨이를 품은 웅진은 시장을 세분화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사업 확대 방안으로 꼽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렌탈 시장이 2020년 40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에 따라 B2C와 B2B 형태로 나눌 수도 있으며 제품군에 따라서도 시장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실적도 빠르게 올리고 있어 국내와 해외로 비즈니스를 나눌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코웨이는 총 계정(677만개) 중 국내 584만개, 해외 93만개를 확보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06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최근 6년간 현지 매출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는 연말까지 말레이시아 렌탈 계정 수를 100만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웅진그룹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코웨이를 살려 웅진렌탈과 코웨이를 웅진코웨이로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렌탈 비즈니스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패턴 변화에도 지난 20년간 고객의 선택을 받은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다시 한 번 웅진의 저력을 모아 시장을 발전시키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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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국내 및 해외법인 총 렌탈 순증./제공=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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