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RA,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등 3곳 매각 시동 2009년 매입 부동산, 논현빌딩·내자빌딩 포함…총 매각가 4000억원대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8-10-30 12:28: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3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에스알에이(SRA)자산운용이 9년 전 부동산펀드를 활용해 매입했던 서울내 오피스빌딩 3곳을 매각한다. 업계에서는 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최소 15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주 부동산자문사에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인수했던 빌딩 3곳을 매각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내달 초 매각주관사 선정이 이뤄진 후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 부동산은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논현역 논현빌딩, 내자동 한누리빌딩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3곳을 2009년 7월~9월 세달 사이에 매입했다. 9년 만의 투자금 회수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옛 동양증권 빌딩이다. 지하 7층~지상 21층으로 연면적은 4만2346㎡다. 1994년 준공됐다.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있는 건물로 KB금융타워, 유화증권 본사와 인접해있다. 이 건물에는 유안타증권 영업부, 한가람투자자문, 온더클라우드 등이 입주해 있다.
논현빌딩은 옛 세라빌딩으로 1993년에 만들어졌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7번·8번 출구에 바로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 빌딩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이며 연면적은 1만8606㎡다. 삼성전자서비스, 한화금융에셋 등이 임차인으로 있다.
내자동 한누리빌딩은 내자빌딩으로 불리는 곳으로 지하 6층~지상 15층이다. 연면적은 1만3007㎡다. 2000년 준공됐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직접 지어 매각한 곳이다. 2000년 5월 엠에스디더블유 유한회사가 매입했고, 2004년에 삼성생명이 샀다. 그 후 2009년에 삼성SRA자산운용으로 한 번 더 손바뀜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09년에 파이낸스타워와 논현빌딩, 한누리빌딩을 각각 1697억원, 738억원, 520억원에 매입했다. 3.3㎡(평)당 가격은 1312~1324만원 수준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심(CBD)과 강남권역(GBD) 상업용 부동산 거래 현황을 고려할 때 한누리빌딩과 논현빌딩은 3.3㎡당 2000만원을 넘기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임대 현황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여의도권역(YBD)은 단위면적당 거래가격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파이낸스타워는 3.3㎡ 2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만약 세 빌딩이 각각 3.3㎡당 2000만원에 거래된다고 단순 가정하면 매각가는 각각 2561억원, 1125억원, 786억원이다. 총 가격은 4474억원이다. 이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삼성SRA자산운용은 최소 1500억원 정도의 1518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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