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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레이드' 베팅한 VC, 50배 잭팟 터진다 개발사 베스파 상장 추진, 초기투자한 '소프트뱅크·SL' 성과 주목

이윤재 기자공개 2018-10-31 08:20:4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베스파에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이 50배에 달하는 잭팟을 기대하게 됐다. 그간 주춤했던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모처럼 나온 투자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베스파는 다음달 21일부터 공모가 청약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4800원~5만9700원이다. 베스파는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를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베스파가 공모가대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투자자로 참여 중인 벤처캐피탈들은 수십배 잭팟을 거둘 전망이다. 현재 베스파에 참여한 벤처캐피탈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SL인베스트먼트, 솔본인베스트먼트 3곳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SL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운용 중인 펀드, 솔본인베스트먼트는 고유 계정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베스파 투자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1월 베스파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소프트뱅크벤처스와 SL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두 회사는 공통적으로 미래창조 계정을 바탕으로 결성한 펀드로 투자를 진행했다. '미래창조 네이버-에스비 투자조합'과 '미래창조 SLi Creative Mobile 투자펀드'가 각각 6억원, 5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이듬해 3월 후속 투자로 3억원과 5억원어치 RCPS를 추가 확보했다. 솔본인베스트먼트도 이 라운드에 참여해 15억원어치 RCPS를 사들였다.

베스파는 투자 유치 이후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King's RAID)를 출시했다. 국내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 대만, 홍콩 등 글로벌 진출도 성공적이었다. 일본에서도 꾸준히 20~30위권내 랭크돼있다. 킹스레이드 히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31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상장 추진을 앞둔 베스파는 지난 6월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바꾸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동시에 1주당 4주를 신규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병행했다. 이를 거친뒤 벤처캐피탈들 지분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97만8300주, SL인베스트먼트가 99만5900주, 솔본인베스트먼트 108만8751주로 변경됐다. 주당 투자단가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920원, SL인베스트먼트가 1004원으로 추정된다. 후속 투자부터 참여한 솔본인베스트먼트는 1284원으로 이들보다 소폭 높다.

공모가 하단을 감안해도 초기에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처스와 SL인베스트먼트는 50배 안팎에 달하는 이익이 예상된다. 공모가 상단을 적용시에는 60배에 육박한다.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솔본인베스트먼트도 30배 중반대에 달하는 수익을 거머쥘 전망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과거 모바일게임이 벤처캐피탈 대박 투자처였지만 최근에는 성공 사례가 극히 없었다"며 "베스파 투자는 모처럼 나온 모바일게임 대박 투자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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