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1(일)

전체기사

LG디스플레이, 약화된 재무구조…언제쯤 개선될까 [Company Watch]외부조달 비중 확대, 건전성 부진 흐름 뚜렷…2020년 지나야 안정화 기대

김장환 기자공개 2018-11-01 08:14:3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재무건전성이 분기가 지날수록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금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외부 조달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재무구조 약화와 더불어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해 투자 비중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0년부터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6월 말 연결기준 119%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 부채비율이 90%대였다는 점에서 보면 지난 1년 사이 상당 수준까지 건전성이 약화된 상태다.

부채비율 확대는 총차입금 증가 영향이 가장 컸다. 올 9월 말 연결기준 LG디스플레이 총차입금은 7조7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 넘게 늘었다. 부채총계가 이로 인해 13조6240억원에서 17조4280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4조6920억원대까지 줄어들어 부채비율 확대를 불렀다.

차입금은 늘고 현금성자산은 줄면서 순차입금비율도 약화됐다. 올 9월 말 기준 LG디스플레이 현금성자산은 2조8390억원이다. 전년 동기 3조3020억원보다 4630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순차입금은 4조8750억원으로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비율은 14%에서 33%대까지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기간 재무건전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주요 지표들도 약화 추세가 뚜렷하다. 기본적으로 기업 지급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유동비율이 91%대까지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유동비율이 140%대에 달했다는 점에서 보면 급속도로 감소된 양상이다.

clip20181031111500

LG디스플레이 주요 재무지표가 이처럼 약화된 건 투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0년까지 19조원대 투자비를 책정하고 지난해부터 관련 비용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감안해 그 규모를 16조원대로 재조정했지만 이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외부에서 끌어와야 할 자금 규모가 상당 수준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 투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LG디스플레이가 투자활동에 지출한 대금은 2조2240억원 규모다. 올 연말까지 투자비는 3조원을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향후 2년 동안 13조원에 달하는 투자금 집행이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투자금 상당수를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태여서 LG디스플레이 재무구조는 내년부터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을 기준으로 보면 LG디스플레이 연간 현금창출능력(EBITDA)은 57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올 한 해 EBITDA는 4000억원 수준에 그쳐 외부 조달 규모도 그만큼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투자비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확대되고 있고, 또 신흥국 경제 성장률도 침체 상태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에 따라 향후 투자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에 따라 향후 투자비 지출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4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년간 16조원 투자 대응상황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플랙시블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컨틴전시 플랜을 세워 16조원 투자 계획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비 지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0년부터 LG디스플레이 재무구조도 안정화되는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LCD에서 OLED로 사업 초점을 옮겨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7과 P8 등 라인을 OLED로 전환 계획 등을 내부에서 고심 중이다. 신규 LCD 투자보다는 라인 전환 비용이 보다 적게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