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운용, 명동 나인트리빌딩 인수 '마무리' 지난달말 660억에 매매계약, 이번주 잔금 납입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08 08:18:2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7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자산운용의 나인트리빌딩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파르나스호텔이 장기 임차하고 인근 부동산보다 낮은 단위면적당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말 생보부동산신탁이 만든 '생보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나인트리빌딩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약 660억원이다. 8일 오후 잔금을 납부하고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생보부동산신탁은 2012년 6월 생보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나인트리빌딩을 매수했다. 리츠의 주주는 경찰공제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다. 지분을 각각 50%씩 나눠 가졌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올해 2월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세빌스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올해 6월말에 캡스톤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했다.
그 후 약 4개월만에 거래를 마무리 짓는다. 리츠는 6년 전 나인트리빌딩을 480억원에 매입했다.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자본적지출이 있어 장부가는 560억원이다. 단순히 장부가와 비교할 때 약 100억원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을 얻었다.
우협 선정 후 매매계약이 늦어진 배경에는 우선매수권과 관련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계열인 파르나스호텔은 2012년 생보부동산신탁과 20년간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는데 우선매수권이 있었다. 행사 여부와 관련해 논의하는 절차가 있어 거래 완료가 늦어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나인트리빌딩의 토지면적 기준 3.3㎡(평)당 거래가격은 3억2151만원으로 인근의 부동산보다 낮은 가격에 이뤄졌다. 명동2가 33-1번지에 위치한 청휘빌딩은 토지면적 기준 3.3㎡(평)당 6억4584만원에 거래가 됐었다. 충무로1가 23-15번지의 미샤 할리스빌딩은 8억2948억원이다.
이에 따라 향후 캡스톤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운용해 이익을 남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세차익 외에 파르나스호텔의 임차기간이 약 14년 남아 있는 만큼 안정적인 현금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나인트리빌딩은 명동역에서 도보로 1분이 걸릴 정도로 가까워 입지적 장점이 있다"며 "저층부 상가시설과 호텔이 어우러진 빌딩인데, 현재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 이용객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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