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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당장 추가 자본 확충 계획 없다" IFRS17·K-ICS 준비 상황 '이상무'…RBC 220%, 듀레이션갭 0.1년

신수아 기자공개 2018-11-08 19:40:2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향후 3년내 도입 예정인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준비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을 220%까지 끌어올린 한화생명은 당분간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2018년 3분기 한화생명 실적발표회(IR)에서 답변자로 나선 박정식 경영기획팀장은 "IFRS 17 도입 관련 준비 사항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서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라고 답변했다.

현재까지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한화생명은 금리 상황과 향후 비용 부담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한화생명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1165억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자회사 한화손보 역시 같은 시기 1900억원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자본확충에 힘입어 한화생명의 3분기 말 연결기준 RBC비율은 지난해 말 보다 14%p 개선된 220.7%를 기록했다.

다만 170%대로 RBC비율이 떨어진 한화손보의 경우 최대 3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한화손보의 자본이 확충되면 모회사 한화생명의 RBC비율 개선에도 일부 도움이 된다. 한화생명은 한화손보의 지분을 51.36%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생명 RBC비율

특히 현재는 추가로 필요한 자본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구체적인 자본 확충 계획을 공론화하기에 시기상 이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발표회에 나섰던 정용호 리스크관리 팀장은 "(K-ICS관련)현재 감독원과 협회,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실무 작업반이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며 "리스크 충격 계수, 금리 리스크 모형, 보험 계약 경계 등 향후 자본 확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확정되지 않아 필요 자본의 규모를 논하기는 이른 시기"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K-ICS 1.0버전을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모든 보험사는 지난 7월까지 계량영향평가(QIS)를 진행, 결과를 금융당국에 전달한 상태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추가 검토를 거쳐 산출방식·위험수준 등을 정교하게 수정할 예정이다. 보험사의 준비상황과 수용가능성 등을 고려해 제도가 연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적용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화생명은 IFRS17과 K-ICS를 대비한 일련의 준비 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한근 투자전략팀장은 "장기채 매입을 통해 자산 듀레이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초 세웠던 목표 범위내에서 투자 전략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16년 6.2년에 불과했던 자산듀레이션은 지난해 말 7.0년으로, 올 3분기 말 7.7년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3분기 말 기준 부채 듀레이션이 7.8년임을 고려할때, 현재 듀레이션 갭(gap, 차이)은 0.1년까지 좁아졌다.

자산·부채 듀레이션은 시장금리가 1%포인트 변화할 때 자산·부채의 가치가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민감도 지표다. 보험사의 자산·부채 듀레이션의 갭이 크게 벌어지게 되면 금리리스크가 확대돼 보험사 RBC비율이 하락하게 된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그동안 20년으로 제한됐던 부채 듀레이션 한도를 2019년까지 30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보험사의 부채 듀레이션이 크게 확대돼 결과적으로 RBC비율이 급락할 수 있다. 자산 듀레이션 확대가 보험사의 첫번째 과제인 이유다.

한화생명_듀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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