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정기예금형 특금신탁 위주 성장 [신탁 경영분석] 수탁고 2조원 돌파…반년새 재산신탁 2배 늘어
김슬기 기자공개 2018-10-12 10:03:4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의 고른 성장에 힙입어 신탁 수탁고 2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생명은 사업 초반에는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웠지만 지난해 이후 재산신탁으로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다만 한화생명 측은 정기예금형 위주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한화생명의 신탁 수탁고는 2조 43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전년말대비 5134억원(27%), 전년동기대비 9902억원(69%) 가량 증가했다.
|
한화생명은 신탁업을 영위하고 있는 6개 보험사업자 중 최근 1년새 성장세가 가장 컸다. 규모로는 교보생명(6조 1562억원), 삼성생명(6조 6518억원), 흥국생명(4조 4297억원)에 이은 4위 사업자다.
금전신탁은 반년새 4000억원(22%)이 늘어나면서 규모를 2조 2086억원까지 늘렸다. 2013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500억원 수준이었던 금전신탁 수탁고는 2014년 말 1000억원을 넘은 뒤 2016년 들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에는 1조 8086억원까지 규모를 키웠다.
그간 금전신탁의 증가세는 특정금전신탁과 퇴직연금신탁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을 기점으로 한화생명은 일반법인의 단기자금 유치를 위해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 영업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 신탁의 경우도 2017년 한해동안 4395억원 늘리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재산신탁은 1133억원(101%) 증가한 2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신탁의 경우 2016년 상반기만 해도 수탁고가 7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119억원까지 규모를 키웠다. 또 반년새 몸집을 두 배 이상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재산신탁의 경우 갑종·을종 부동산관리신탁, 부동산처분신탁과 유언신탁, 장애인 특별부양 신탁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타 생보사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 위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투 1Q 실적 존재감 '미미'…본인가 이후 사업 본격 '시동'
- [Company & IB]'CJ 커버리지 강화' KB증권, CGV 첫 단독 주관
- [소노인터내셔널 IPO]절묘했던 EB 활용, IPO 영향 최소화 '방점'
- 이름 바꾼 젝시믹스, 돋보이는 라인 확장 행보
- 카페24,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공식몰 구축 '맞손'
- [2025 캐피탈마켓 포럼]기지개 켜는 IPO 시장, 제도 개선후 전망은
- [소노인터내셔널 IPO]코로나로 좌절…첫 상장 추진 때와 달라진 점은
- 우리투자증권의 이름값
- '홍콩 팝업 성공' 에이피알, 해외에서도 "통했다"
- [도우인시스 IPO]기업공개 성공 이끌 키맨은…나성대 CFO 역할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