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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업체 코그네이트, 국내 상장 추진 유진증권 단독 대표주관…신라젠 '잭팟' 메디베이트, 2대 주주

신민규 기자공개 2018-11-14 15:02:4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2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코그네이트가 내년 국내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나 한상(韓商)이 아닌 순수 미국 바이오회사가 국내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젠 투자로 '잭팟'을 냈던 메디베이트가 2대주주로 등재돼 있다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코그네이트는 최근 유진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1차 실사를 마무리한 단계로, 내년 2차 실사를 통해 대략적인 공모구조를 결정하고 밸류에이션 추정치도 산정할 것으로 보인다.

코그네이트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CAR-T'세포(키메라 항원 수용체, Chimeric Antigen Receptor T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세포치료를 대량 생산하는 CDMO(항체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 기업으로 알려졌다. 혈액 내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든 Car-T 세포치료제를 비롯해 항암면역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기업의 의약품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전 세계 세포치료제 전문 CMO 업체 중 가장 많은 클린룸(무균생산실)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게 평가된다.

앞서 국내에선 해외 국부펀드를 비롯해 유명 PEF 운용사가 코그네이트 지분 투자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PEF 운용사인 메디베이트파트너스는 코그네이트 지분 31% 안팎을 사들여 2대주주에 올랐다. 미국 PEF 운용사인 테넌바움도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3대주주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네이트의 최대주주는 오만 국부펀드인 SGRF(State General Reserve Fund)이다. 코그네이트는 올해 말 일부 임원진을 포함해 지분구조를 확정할 계획이다.

메디베이트파트너스는 바이오신약 개발사인 신라젠의 전환사채에 투자해 코스닥 상장 이후 자금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주가가 상장 후 고공행진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메디베이트파트너스의 이번 코그네이트 투자도 이로 인해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미국 바이오기업이 상장한 것은 코오롱 계열사인 티슈진을 비롯해 한상기업인 엑세스바이오가 전부였다. 티슈진은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개발사로 미국 임상 3상 시료 사용승인을 받았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에이즈 등 주요 질환에 대한 체외 진단용 검사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코그네이트가 국내 IPO에 성공하면 순수 미국 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최초 상장사란 타이틀을 갖게 된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을 맡은 유진투자증권은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해외기업 딜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엑세스바이오에 상장전지분투자(프리 IPO)를 한 뒤 주관까지 맡아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네이트 주관사 선정전에는 타 증권사도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과거 해외 바이오기업 주관 경험이 유진투자증권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FI인 메디베이트파트너스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기업 딜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가 거래소와 함께 꾸준히 이뤄져 왔다"며 "추가적인 실사를 진행해야겠지만 단순 CMO가 아닌 세포를 기반으로 한 대량 위탁생산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수천억원대 밸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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