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TB네트워크, '디자인' 회수 시동 '2배 수익' 2016년 벤처펀드로 30억 투자, 지분 절반 매각해 원금 확보

정강훈 기자공개 2018-11-20 08:24:1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업체 '디자인'의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2년만에 약 2배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가 운용하는 벤처펀드 'KTBN 8호 투자조합'은 최근 디자인의 주식 15만8000여주를 약 33억원에 장내매각했다.

KTB네트워크는 2016년 10월 디자인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30만주를 30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투자단가는 주당 1만원이었다.

KTB네트워크는 디자인의 코스닥 상장 첫날인 이달 15일 15만8000여주를 장내매각했다. 매각단가는 주당 2만797원으로 투자단가의 2배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에 보유 지분 중 절반 가량을 매각하면서 투자 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매각 이후 남아있는 14만8000주는 상장 후 1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2012년 설립된 디자인은 사업 초기에 노트북 등 IT 제품의 온라인 판매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4년경 스마트폰 배터리가 착탈식에서 일체형으로 바뀌면서 보조배터리 수요가 늘자, '코끼리' 브랜드를 출시해 성장을 일궜다.

현재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코끼리는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디자인은 보조 배터리 외에도 스마트폰 충전기, 블루투스 스피커·넥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제품들은 중국 지역에서 OEM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소형 가전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장소를 중심으로한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소액결제 이후 보조배터리를 대여하는 형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0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5일 공모가 1만100원에 상장해 약 40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았다.

KTB네트워크는 상장 이전에 13.32%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 이은 3대주주였다. KTB네트워크 외에 아주IB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아이온자산운용 등의 재무적투자자(FI)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