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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WM조직 통합…민경부 부사장 전권 IWC, 2년만에 폐지…리테일 전략 및 연금까지 포함

최은진 기자공개 2018-11-22 08:25:5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리테일(Retai) WM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 영업과 전략, 상품 등을 각각 쪼개 운영하던 것을 민경부 부사장에게 모두 맡겨 일원화 시켰다. 각각 따로 운영되던 IWC(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 조직을 리테일 부문으로 합쳤다. 리테일 지점을 총괄하는 본부를 대폭 늘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역을 세분화 해 영업망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는 목표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WM 사업을 담당하던 조직 전체를 WM 총괄 하에 편제했다. WM 총괄은 민경부 부사장이 맡았다. 리테일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으로 통합 후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안정화 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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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WM연금지원부문·투자전략부문·WM부문·IWC부문 등 따로 관리되던 조직이 하나로 통합됐다. WM총괄 하에는 14개의 리테일 지역본부와 연금RM본부, WM컨설팅본부, 연금컨설팅본부, 그리고 투자전략 부문이 있다.

가장 큰 변화로는 리테일 지점과 별개로 운영되던 IWC센터 7곳이 리테일 지점으로 흡수됐다는 점이다. IWC는 연금영업에 강점을 갖는 지점으로, 지난 2017년 초 출범했다. 그러나 리테일 지점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점포를 굳이 이원화 시켜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하에 통합시키기로 결정했다. IWC라는 명칭도 곧 사라질 예정이다. IWC센터 내 일부 연금 영업 인력은 본사로 이동, 연금RM본부로 흡수된다. 연금RM본부는 주요 대형 법인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리테일 지역본부가 9개에서 14개로 확대됐다는 점도 큰 변화다. 강남과 강북지역을 각각 세개, 두개 본부로 세분화 시켰고, 여의도, 판교 등 핵심 전략 지역은 별도의 지역본부를 만들었다. 영업망을 보다 세밀하게 조정해 빈틈없이 영업관리를 하겠다는 목표로 해석된다. 또 지역본부 이름에 'HUB'라는 명칭을 추가했다. 각 본부가 관리하는 영업망이 '중심지역'이라는 의미로, 고객 특성에 맞는 점포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WM연금부문에 속해 있던 4개 본부도 WM총괄 직속 하에 WM컨설팅본부와 연금컨설팅본부로 개편됐다. 기존에 해외주식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했던 글로벌주식본부는 WM컨설팅본부와 통합했다. WM 컨설팅의 핵심이 해외자산인만큼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리테일 조직 중 유일하게 투자전략부문만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투자전략부문 내 본부의 명칭만 조금씩 변경됐을 뿐 인력이나 조직 역할 등에서는 달라진 점이 없다. 투자전략부문이 금융상품 제조, 발굴 등을 다루는 조직인만큼 급작스럽게 바꾸는 것은 리스크가 따른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미래에셋대우 리테일 조직개편은 모든 지원 조직이 '영업'에 힘을 실어주도록 하겠다는 목표에서 이뤄졌다. 리테일 영업을 담당하던 민 부사장을 WM총괄로 앉힌 것도 이에 대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전략과 영업, 상품 등이 개별 조직으로 움직이면 엇박자를 보이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경부'라는 영업통에게 전권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리테일 WM 조직이 민경부 부사장이 지휘하는 WM총괄 하에 하나로 통합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IWC센터가 리테일 지점으로 흡수되고 전략과 상품 조직이 하나로 움직이며 리테일 WM 영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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