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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자기자본 절반 자사펀드 투자 투자자 신뢰 확보 차원…국내·일본 증시 저점 판단

최필우 기자공개 2018-12-03 15:22:5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9일 11: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자기자본의 절반 이상을 자사 헤지펀드에 투자했다. 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 투자자 신뢰 확보 차원에서 투자 금액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최근 'PTR코리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투자 금액을 기존 6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렸다. 아울러 'PTR일본중소형주전문투자형사모 투자신탁1호'에도 5억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PTR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은 22억원 수준이다. 자기자본의 약 59%를 자사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주식, 메자닌, 비상장기업 투자로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자사펀드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PTR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PTR(Price-Technology Ratio, 주가기술비율) 지수를 활용해 중소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PTR 지수는 기업의 시가 총액을 특허 자산가치의 합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특허가치 산정 기업인 대주주 위즈도메인의 데이터를 활용해 저평가 가치주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PTR코리아펀드와 PTR일본중소형주펀드는 각각 국내와 일본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두 펀드는 올들어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PTR코리아펀드와 PTR일본중소형주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각각 -28.5%, -10.73%다. 저평가 기술주 중심으로 편입 종목을 구성했지만 국내와 일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악화된 것이다.

PTR자산운용은 펀드에 대한 책임 운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사펀드 투자를 늘렸다는 입장이다. PTR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첫 펀드를 선보인 이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700억원을 끌어 모았다. 특히 가치 투자에 관심이 높은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투자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 운용사를 믿고 투자한 고객들과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자본 투자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와 일본 기술주에 투자하기 적기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IT 종목 대부분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었다는 것이다.

김재홍 PTR자산운용 CIO는 "책임 운용 강화와 투자자 신뢰 구축을 위해 자사펀드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는 PTR지수를 고려했을 때 국내와 일본 투자를 늘려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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