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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비상장주식 투자 보폭 확대 ABL바이오 50억원 투자…모회사 위즈도메인 데이터 활용 계획

최필우 기자공개 2018-06-25 08:50:0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비상장주식 투자 확대에 나선다. 모회사 위즈도메인의 벤처기업 재무 데이터와 특허가치 정보를 비상장기업 발굴과 투자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창투사와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는 중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최근 ABL바이오 보통주에 코스닥벤처펀드 자금 50억원을 투자했다. ABL바이오는 총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PTR자산운용과 함께 DS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이 투자에 참여했다.

PTR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신생 운용사다. ABL바이오에 투자한 나머지 운용사들이 비상장주식 투자에 특화돼 있는 것과 달리 PTR자산운용은 비상장주식에 투자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PTR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PTR(Price-Technology Ratio, 주가기술비율) 지수'를 활용하는 알고리즘 투자 전략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PTR지수는 시가 총액을 특허 자산가치의 합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이 지수를 활용하면 특허 자산가치에 비해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치주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PTR자산운용의 주장이다. PTR자산운용은 이 전략을 활용하는 헤지펀드로 570억원의 자금을 모아 운용하고 있다.

PTR자산운용은 PTR지수 산정에 특허가치 평가 기업 위즈도메인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위즈도메인은 PTR자산운용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모회사다. 위즈도메인의 벤처기업 재무정보와 특허가치 정보로 알고리즘 펀드를 운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PTR자산운용은 앞서 투자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김재홍 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을 CIO로 영입하기도 했다. 설립 초창기 PTR지수에 편입된 종목과 데이터를 관리할 인력 영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투자할 기업을 전반적으로 분석하는 게 가능한 인력 확보도 병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PTR자산운용 관계자는 "창투사와 벤처캐피탈이 위즈도메인의 벤처기업 특허가치 정보와 데이터풀에 관심이 많아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ABL바이오 투자는 창투사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했고, 향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상장주식 투자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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