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IG, 글로벌 치킨·한식 프랜차이즈 '본촌' 인수 세계 8개국 325개 매장 보유…'K-푸드 한류' 선도 기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8-11-30 07:42:0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세계 8개국에 매장을 가진 치킨과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촌인터내셔날' 1대주주 지분을 인수한다. VIG가 버거킹 투자 성공에 이어 다시 한번 식음료업 투자에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VIG파트너스는 30일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식회사 본촌인터내셔날(본촌)의 지분 55.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lip20181130051600
본촌은 2006년 설립됐으며 미국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다가, 2010년 태국 및 필리핀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사업권을 부여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서진덕 본촌 대표는 이미 포화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서의 치킨 사업 성장성을 눈 여겨 보고 처음부터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 차별화에 성공했다.

VIG파트너스는 "본촌은 설립 초기부터 치킨 및 한식의 글로벌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에 집중했다"며 "국내에서 매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한식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촌치킨은 특히 자체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소스들이 큰 반응을 얻으며, 전세계에 '코리안 후라이드치킨' 열풍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고 있다.

본촌은 미국(직영점 3곳 포함 총 85개), 아시아(태국과 필리핀 중심으로 245개 가맹점 매장) 등 전세계 8개국에서 325개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60개의 신규 가맹점을 출점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주 매출은 가맹점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과 소스 판매 수익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5년 약 130억원(전체 매장단 매출 1000억원)에서 올해 약 250억원(전체 매장단 매출 2300억원)으로 거의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EBITDA 역시 40억원에서 약 110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서 대표는 "미국 내 공격적인 매장 확장, 체계적인 국가별 MF 관리,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본촌을 확고한 K-푸드 1위 기업으로만들기 위해 올 초부터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했다"며 "버거킹을 비롯해 다양한 유통 분야에서 성공적인 투자 실적을 보여준 VIG파트너스가 가장 적합한 상대라 판단해, 단독으로 협의를 진행해왔고 빠르게 투자유치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는 "본촌은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시장에 KFC(Korean Fried Chicken)를 처음 알리고, 필리핀과 태국 등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해 자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매우 독특한 회사"라며 "'K-패션', 'K-뷰티'에 이어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본촌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 등을 감안할 때 회사의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파악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투자 완료 이후 글로벌 사업에 경험이 있는 CEO 등 경영진을 영입하고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해 글로벌 K-푸드 1위 사업자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집행은 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본촌은 7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VIG 3호 펀드의 일곱 번째 투자 기업이다.

clip20181130051628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