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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건설, 매출 늘었는데 왜 적자 났나 [건설리포트]3분기 원가율 102%, 5년만에 연간기준 적자 가능성

이명관 기자공개 2018-12-05 13:16: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4일 0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건설이 3분기 적자전환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3분기 적자만으로 상반기 벌어놨던 이익을 전부 까먹었다. 원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형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별도 기준 신영건설의 3분기 누적매출은 19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액수로 2013년 이후 외형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3분기 매출은 누적 기준 역대 최고치라는 점이다.

현재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연간기준 1994년 실적을 넘어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영건설은 1994년 매출 2488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3분기 누적 기준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66억원 수준이었다. 영업이익 악화 속에 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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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건설은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중이었지만, 3분기 이보다 많은 78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동안 쌓아 놓은 이익을 최근 3개월 새 전부 까먹은 셈이다.
이 같은 부진은 부실사업장을 정리면서 원가율이 상승한 탓이다. 신영건설의 3분기 원가율은 102%에 달했다. 원가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역마진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원가율은 96.8%에 달했다. 판관비를 감안하면 사실상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일 수익이 없다는 얘기다.
신영건설 관계자는 "과거 성장과정에서 무리하게 수주했던 사업장들에 대한 정리 작업 중"이라며 "올해 안에 부실 사업장 정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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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건설은 1958년 설립된 '㈜동성'이 모태다. ㈜동성은 효성기계그룹의 계열사로 주택사업을 도맡아 하던 곳이다. 효성기계그룹은 효성기계, 효성알미늄, 효성금속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렸다. 그룹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 전 회장이 이끌었다.

그룹의 지원 속에 ㈜동성은 1000억원대의 매출을 꾸준하게 거뒀다. 그러다가 1994년 계열사인 효성금속의 부실 사업부를 떠안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순손실 규모는 600억원이었다. 이후 건설업계 불황과 피혁 수입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경영 환경은 더욱 어려워졌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유동성이 부족해졌고 결국 1997년 ㈜동성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동성은 2007년 신영그룹에 편입됐다. 신영그룹의 지주사격인 ㈜신영이 계열사인 대농과 100억원을 들여 ㈜동성을 인수했다. 이후 ㈜동성은 신영건설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다.

신영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도 신영건설의 부진은 한동안 계속됐다. 신영건설은 사명을 바꾼 이후 부도 이전 ㈜동성의 3분의 1 수준인 300억 원대의 매출에 그쳤다. 수익성도 부진했다. 2010년 적자전환 이후 2013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손실 규모는 194억원이다.

반등하지 못하던 신영건설이 2013년 쌍용건설 출신 영업통인 심재홍 대표를 영업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4년 전년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132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매출 25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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