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강화' 특명 받은 김진균 수협은행 부행장 [금융 人사이드]중기·소호영업 전문가…기업여신 활력 제고 역할 기대
손현지 기자공개 2018-12-11 09:31:3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08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첫 부행장 인사에서 선택받은 이는 김진균 신임부행장(사진)이다. '영업통'으로 불리며 기업금융과 지점업무의 전문가로 통한다. 줄곧 소매금융(리테일) 확대를 통해 고객기반 확대에 주력해왔던 이 행장이 기업금융에도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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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부행장은 수협은행 내에서도 영업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성해 줄곧 지점에 특화된 이력을 쌓아왔다. △대전지점장 △기업심사팀장 △일상감사팀장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경인지역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 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다. 경인지역금융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1월 수협은행이 주최한 '2017년 성과평가 발표'에서 우수상(3위)을 수상하는 등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출영업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진균 부행장의 선임은 수협은행의 기업여신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동빈 행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기업대출에 편중된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리테일 강화에 나섰다.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허브앤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추진했고 연 5.5%의 고금리 적금과 Sh쑥쑥크는아이적금, 모기지론, 직장인신용대출 등을 출시하며 수신고객을 끌어왔다.
덕분에 개인여신 비중은 1년 새 28.8%에서 39%로 확대된 반면 기업여신은 70.7%에서 60%로 축소됐다. 기업대출이 부진했다기보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눈에 띄게 컸다. 그러는 사이 기업금융 활력이 다소 떨어졌다. 기업금융에 탁월한 김진균 부행장이 승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는 평가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개인·기업금융 비중이 5대5 목표치에 근접해가고 있어 이제는 균형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영업력이 뛰어난 김진균 부행장의 깜짝 선임은 그간 자제해왔던 기업금융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이동빈 행장의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기업금융 동반성장을 통한 수익성 제고다. 수협은행은 2년 전 수협중앙회로부터 독립 출범했다.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시절 받은 공적자금 1조1281억원의 상환의무는 중앙회로 넘어갔지만 상환방식은 100% 자회사인 수협은행의 배당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상환액은 1227억원, 미상환한 공적자금이 아직도 1조원 넘게 남아있다. 조기상환을 위해선 수익성 제고가 무엇보다 급선무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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