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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부영 을지빌딩' 품는다 이달 초 부영그룹과 MOU 체결, 4800억원 수준…이지스자산운용, 딜클로징 '실패'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11 08:16:4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0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난항을 겪어 온 부영 을지빌딩 매각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내년 1월 내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 주말 부영그룹과 을지빌딩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가는 이전에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4800억원 수준이다.

앞서 부영그룹은 올해 5월 중순부터 을지빌딩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다음 달 에스원·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CIK)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8월에 입찰을 실시한 후 9월 초 이지스자산운용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우협 협상 기간이 끝난 후에도 투자자를 물색하며 을지빌딩 거래를 완료하려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국내 부동산전문자산운용사 1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올해 첫 대형 부동산 딜클로징 실패다.

부영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차순위협상대상자였던 KB자산운용의 양해를 얻은 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접촉했고, 비교적 빠르게 합의를 봤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제시한 거래가는 부영그룹의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부영그룹은 3.3㎡(평)당 가격은 2650만원, 총 4380억원에 매입했었다. 40%를 웃도는 공실 등으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됐다.

을지빌딩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하나대체투자산운용은 대규모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하고,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자금 조달 계획도 이미 마쳤다"며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 내에 딜 클로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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