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안상균 앵커에쿼티 대표 비상무이사 선임 외형 키운 라인게임즈 게임 사업 본격화 …12일 첫 미디어 간담회 개최해 신작 라인업 공개
정유현 기자공개 2018-12-13 08:07:5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11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플로어와 합병 절차를 마친 후 출범한 통합 라인게임즈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안상균 대표를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를 개편했다. 사모펀드 대표가 라인게임즈 이사로 참여하면서 경영의 객관성을 높이고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라인게임즈는 내년 6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게임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12일 대법원에 따르면 안상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대표가 지난달 22일자로 라인게임즈 비상무이사로 취임하고 등기를 마쳤다. 기존에는 이데자와타케시 라인 주식회사 대표가 기타비상무를 맡았지만 안 대표가 취임하며 사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개편에 따라 라인게임즈의 이사회는 총 5명으로 구성된다. 김민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배영진 최고전략책임자(CSO), 오세은 감사, 황인준 라인주식회사 CFO와 안상균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평이사, 비상근이사 등으로 불리며 사외이사 외 상무에 종사(상시 회사의 일상업무를 집행)하지 않는 이사로 통한다. 기타비상무이사의 근무 형태는 비상근이지만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영현황 등을 보고받으며 경영권을 행사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보통 투자 기업의 기타비상무 등의 형태로 이사회 멤버로 경영참여를 해왔다. 이번에도 투자 기업 경영 관리 차원에서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10월 룽고엔터테인먼트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라인게임즈의 125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27.55%의 지분을 확보하며 라인주식회사에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서 내부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게임 사업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 주식회사는 지난해 7월 100% 자회사로 게임 배급 사업을 전문으로 진행하기 위해 라인 게임즈를 설립했다. 라인게임즈는 설립과 함께 게임 사업 역량 확보 차원에서 넥스트플로어의 지분 51%를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넥스트플로어는 모바일 게임 '애니팡'과 함께 국민게임으로 꼽혔던 '드래곤 플라이트' 개발사다. 지난 7월 자회사인 넥스트플로어가 모회사 라인게임즈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한 몸이 됐다.
아직까지 라인게임즈 이름으로 출시한 게임은 없는 상황이다. 외형을 키우고 현금 실탄을 확보한 회사는 내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12일) 라인게임즈는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바일·PC·콘솔 등 총 10종의 준비중인 신작을 공개했다. 라인게임즈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시작한 만큼 내년 '엑소스 히어로즈'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더 카드 마스터' '어드벤처 인 위즈빌' '프로젝트PK'6종의 모바일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플랫폼 다양화를 위해 PC와 콘솔 플랫폼에도 도전한다. 준비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내년 시리즈 발매 30주년을 맞아 모바일 뿐 아니라 스팀 등 멀티 플랫폼을 통한 개발을 진행중이다. '프로젝트NM'이라는 PC타이틀도 준비중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조달받은 금액은 개발 중인 게임에 투입할 뿐 아니라 개발사 간 얼라이언스(Alliance, 동맹)를 구축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며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플랫폼 확장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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