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현대자산운용' 실질적 최대주주로 세화아이엠씨 보유 '키스톤금융산업제1호' 주식 100억에 인수, 지분 98.4% 확보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18 13:30: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궁화신탁이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한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확고한 최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올라선다.17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세화아이엠씨가 보유한 '키스톤금융산업 제1호 PEF'의 지분 100억좌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금액은 100억원이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작년 LP로 참여했을 때부터 현대자산운용의 경영 상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돕기 위해 추가적인 지분 인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 거래는 금융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궁화신탁은 작년에 삼부토건과 현대자산운용 두 건의 인수합병(M&A)에 참여했다. 우선 현대자산운용의 경우 키스톤PE가 조성한 370억원 규모의 키스톤금융산업제1호PEF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회생절차(법정관리) 매물이었던 삼부토건은 DST로봇 컨소시엄이 인수했는데, 무궁화신탁은 'DST글로벌투자파트너즈PEF'의 주식 102억원어치를 확보했다.
그 후 올해 들어 삼부토건이 경영권 분쟁을 겪자 무궁화신탁은 현대자산운용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4월 초 DST로봇으로부터 DST글로벌투자파트너즈PEF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동시에 DST로봇이 보유한 키스톤금융산업제1호PEF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키스톤금융산업제1호의 다른 투자자였던 오릭스코퍼레이션이 보유한 주식까지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무궁화신탁은 키스톤금융산업제1호PEF의 지분율을 73%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세화아이엠씨와의 주식 거래가 완료되면 무궁화신탁은 해당 PEF의 주식 370억좌를 보유하게 된다. 운용사(GP)인 키스톤PE가 소유한 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갖는다. 지분율은 98.4%까지 치솟는다.
무궁화신탁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현대자산운용의 실질적 최대주주가 되는 셈이다. 향후 PEF가 청산할 때 무궁화신탁이 직접 현대자산운용의 새 주인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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