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4(월)

전체기사

위닉스, 해외시장서 고전…美법인 수익 '적신호' 매출액 급증에도 순이익 '마이너스'…제습기 판매 등 다변화 추진

이정완 기자공개 2018-12-26 08:38:3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닉스 미국판매법인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판매법인 매출은 3년 전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분기마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위닉스는 미국시장에서 제습기 판매를 본격화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24일 위닉스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미국판매법인(Winix America Incorperated)은 올 3분기 7622만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보면 적자 전환 규모가 상당히 크다. 위닉스 측은 지난해 하반기 물량 판매가 올해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생긴 착시효과라는 입장이다.

위닉스 미국판매법인

위닉스 미국판매법인의 매출 외형은 올해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339억원으로 2014년 매출이 106억원에 불과했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외형이 상당 수준 확대됐다. 아울러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매출액(338억원)을 이미 앞지른 수준이다.

정작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확대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수익률로 보면 2014년 8%대였던 순이익률이 이후 지속해 감소세를 보이는 추세다. 2015년 2%였던 순이익률은 지난해 0.3%까지 하락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올 3분 누적 순이익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위닉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 실적과 관련해 "미국 시장 내 유통구조는 국내와 달리 손익 반영이 복잡하다"며 "사업 전략 상 민감한 부분이 있어 구체적으로 순이익률 저하 이유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닉스는 2005년 미국 시어스(Sears) 백화점에 공기청정기를 수출하면서 미국 시장에 첫 진출했다. 미국판매법인은 2014년 위닉스로 편입됐다. 윤희종 위닉스 회장 장남인 윤철민 사장이 설립한 위니맥스를 합병하면서, 위니맥스가 운영하던 미국판매법인이 위닉스 품에 안겼다. 위니맥스는 위닉스 제품을 유통하는 판매 자회사로, 2013년 자본금 50만 달러에 미국판매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판매를 본격화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위닉스 공기청정기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 3%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연간 10만대 수준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닉스에 따르면 미국 시장 내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은 5위권 안팎을 유지 중이다. 유명 소매 판매점에 입점해 꾸준한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비자 및 전문가 리뷰에서도 3~5위권의 평점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가 부진한 탓에 매출 보다도 순이익 개선이 미국판매법인의 당면과제라는 분석이다. 위닉스 미국법인의 순이익 부진은 주력 상품인 공기청정기의 마진이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등 공조기 제품 판매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별도 기준 올 3분기 누적 공조기 제품군 매출은 2036억원으로 3분기 누적 매출 2588억원 중 79%를 차지했다. 공조기 제품군 매출 중 해외판매는 723억원으로 36%의 비중을 점하고 있다.

위닉스는 미국 시장에서 공조기 제품 판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국내 시장점유율 1위(59%)를 차지하고 있는 제습기 제품의 미국 시장 판매를 늘려 매출 구조 다변화 및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제습기 판매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전략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 치열한 2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반면 제습기 시장은 굳건한 1위 지위를 점하고 있어 미국 시장 공략 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