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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경쟁자 압도한 NH증권, 조선사 자본확충 '주효'[ECM/유상증자]실적 점유율 35% 넘어…미래대우, 2위 싸움 승리

양정우 기자공개 2019-01-02 08:32:1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018년 유상증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압도적인 실적을 토대로 연중 내내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017년 한국투자증권에 빼앗긴 왕좌를 되찾으며 유증 명가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28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18년 유상증자 주관실적 1위를 달성했다. 실적 규모가 1조8136억원(시장점유율 35.1%)에 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총 5건의 유증을 주관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이 단독 질주로 왕좌에 오른 건 딜 2건으로 충분했다. 무엇보다 현대중공업(공모규조 1조2350억원)과 삼성중공업(1조4088억원)의 조 단위 유증에 모두 참여한 게 결정적이었다.

2018년 1분기 단행된 현대중공업의 유상증자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주관을 맡았다. 사실 1조원이 넘는 유증을 증권사 1곳이 수임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현대중공업그룹에서 NH증권을 각별하게 대우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NH증권과 현대중공업은 그룹 지배구조 자문을 계기로 끈끈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에서도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딜에선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도 주관사로 합류했지만 현대중공업 딜로 벌어진 격차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2018년 유상증자 시장의 전체 공모규모는 5조169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3조9626억원)과 비교해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했던 두 조선사의 유증이 한해 시장 규모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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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NH투자증권은 유증 시장에서 독보적인 구축해 왔다. 하지만 2017년엔 만년 2위였던 한국투자증권에 덜미를 잡혔었다. 한국증권은 대한항공(4577억원)과 삼성증권(3383억원) 등 굵직한 딜을 토대로 NH증권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당시 3위에 머무른 NH투자증권은 심기일전 끝에 2018년 설욕전에 성공했다.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유증 왕좌에 오른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선두의 독주와 달리 2위 다툼은 매분기 치열하게 전개됐다. 상반기까지는 삼성중공업의 유증에 참여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나란히 2위, 3위를 유지해 왔다. 3분기 들어서는 삼성증권이 제이콘텐트리(1560억원)의 유증을 단독으로 수임하면서 2위 등극에 성공했었다.

결국 2인자의 자리에 오른 건 미래에셋대우였다. 4분기 들어 롯데관광개발(2158억원)과 제주은행(500억원)의 유증을 연달아 성사시킨 게 주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위에서 2018년 3위 자리로 밀려났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에도 중소형 유증을 싹쓸이하면서 독자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도 주관건수 기준 1위(16건)를 차지했다. 세종텔레콤(1836억원), 크루셜텍(494억언), 에프티이앤이(375억원), 엠에스오토텍(283억원) 등 매분기 유증 릴레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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