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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계열' BTC인베, 벤처기업 투자 본궤도 5개월 만에 창투사 인가, '핀테크·AI' 4차 산업혁명 분야 집중

김은 기자공개 2019-01-03 08:24:0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BTC코리아닷컴)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BTC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로 한계에 다다른 가상화폐 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BT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8월 중기부에 신청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일반적으로 중기부 창투사 등록은 신청 후 한달 이내에 심사가 끝난다.

하지만 BTC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운용하고 있는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요건 등 적격성 판단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BTC인베스트먼트는 정부가 관리하는 창업투자회사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시장 신뢰도 상승과 맞물려 벤처펀드에 주어지는 각종 세제혜택 등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창투사 등록을 계기로 BTC인베스트먼트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벤처 기업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드 투자의 초기단계 기업부터 성장 중인 그로쓰 단계의 벤처 기업까지 폭넓게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보유 중인 기술 및 학계 전문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초기 기업의 경영 전반을 지원한다.

BTC코리아닷컴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라는 본업 취지를 살려 블록체인, 핀테크,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향후 관련 펀드 조성과 경영 서비스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해 역량 있는 벤처기업 양성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BTC인베스트먼트는 가상통화 거래소 사이트 빗썸을 운영하는 BTC코리아닷컴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와 새롬기술 CFO,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미국지사장과 PE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재환 대표와 엔텔스 출신의 김동규 부사장, 이상호 VC본부 팀장, 김동석 VC본부팀장 등이 핵심 인력이다. 지난해 3월 설립 이후 인력 충원과 자금 마련 등 조직을 정비했다.

업계에서는 정부 규제 등으로 가상통화 거래가 급감하기 시작하자 모회사인 빗썸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성장동력인 벤처 기업 육성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BTC인베스트먼트는 알고리즘 기반 투자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인텔리퀀트와 웹 RTC기반 영상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하는 '구루미'에 각각 5억원, 6억원을 투자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거래소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기업들이 투자사 설립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초기기업 투자에 속속 나서고 있다"며 "실제 엘브이씨, 두나무 등이 전문투자사인 언블락벤처스,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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