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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사채 동났다…청약 '1.5조' 육박 3년물에만 수요 절반 이상…최대 5000억 증액 발행 검토

피혜림 기자공개 2019-01-08 08:25:5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7: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AAA0, 안정적) 회사채의 인기는 여전했다. 올해 첫 공모채 발행 주자로 나선 KT는 수요예측에서 1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기관 자금을 끌어모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풍부한 수요를 고려해 최대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KT는 7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과 5년, 10년과 20년물로 나눠 각각 1200억원, 800억원, 600억원, 400억원을 배정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총 1조 4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에만 공모액의 6배가 넘는 8000억원의 수요가 몰려 흥행을 이끌었다. 5년물과 10년물, 20년물 역시 각각 3300억원, 2200억원, 1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조달금리는 모집액을 기준으로 3년물과 5년물, 10년물, 20년물 모두 민평금리보다 낮게 형성됐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시장금리가 꾸준히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결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지난 2016년부터 줄곧 1조 청약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1월 공모채 시장을 찾아 수요예측에서 각각 1조 400억원, 1조 2400억원의 기관 투자금을 모았다.

마련된 자금은 회사채와 장기 기업어음(CP)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KT는 오는 28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를 맞는다. 남은 자금은 내달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을 갚는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신용평가사로부터 AAA등급을 부여받은 초우량 기업이다. 국내 AAA급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은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하면 SKT와 현대차, KT 3곳이 유일하다.

KT의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7조 4656억원, 7442억원이다. 2017년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익이 각각 17조 2807억원, 685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은 1%, 순익은 8% 성장한 수치다. 국내 통신서비스시장에서 주요 유무선 서비스 보급률이 포화 상태인 탓에 성장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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