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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건설, 김중헌·김도헌 형제 각자 대표체제로 20년 형제 경영 여전히 공고, 결별 가능성 수면 아래로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09 11:06:4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1: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터널과 지하차도 건설 전문회사인 특수건설이 김중헌·김도헌 형제의 각자 대표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어온 형제 경영체제가 한층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건설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도헌 사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특수건설은 김중헌 회장과 김 사장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그동안 특수건설은 김 회장 단독 대표체제였다.

이들 형제가 특수건설 경영에 참여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다. 특수건설은 선친인 김종온 전 회장이 1971년 설립했다. 김 전 회장은 1990년대 들어 두 아들에게 지분을 공평하게 나누어주고, 경영을 맡겼다.

특수건설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확인 가능한 시점인 1999년 기준 김 회장과 김 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29.49%와 29.45%로 거의 동일하다. 지분율로 봐도 김 전 회장은 두 아들에게 공동 경영의 기반을 마련해 놓은 셈이다. 선친인 김 전 회장이 2006년 작고한 이후 이들 형제는 별다른 잡음 없이 공동 경영을 이어갔다.

물론 최근 들어 이 같은 형제 경영 체제가 막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둘째인 김 사장의 지분율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분율 29.45%였던 김 사장 지분율은 현재 10.11%까지 하락했다. 장남인 김 회장의 지분율도 하락했으나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남에 경영과 소유가 완전히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특수건설은 당분간 안정적인 형제 경영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수건설은 가족 소유, 형제 경영이라는 원칙을 잘 지켜왔지만, 최근 지분율 변화로 인해 형제 경영체제가 계속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거론됐다"며 "두 형제의 각자 대표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당분간 공동 경영 체제가 굳건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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