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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관사 누가 될까…치열한 경쟁 예상 [제일병원 M&A] 시장 선점 기회 메리트

최익환 기자공개 2019-01-10 12:37:0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의료재단(제일병원)의 회생절차 진입이 논의되는 가운데 매각주관사 선정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직 회생절차가 공식화되지 않은 가운데 물밑에서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일부 회계법인은 제일병원 딜을 통해 병원 M&A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일부 회계법인들이 제일의료재단의 매각주관사 수임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법인은 제일의료재단 측과 몇몇 이해관계자들을 접촉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대여금 비율과 부지 정리 등 거래구조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제일의료재단의 거래 구조는 인가전 M&A 형태로 진행된 지난 2017년 보바스기념병원 사례를 준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무상출연금과 대여금의 비율이 거래구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당시 호텔롯데가 인수한 보바스기념병원의 경우 총 2900억원의 인수자금은 △무상출연금 600억원 △대여금 23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일찍부터 자문사 선정 경쟁이 시작된 것은 제일의료재단 매각이 갖는 영향력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여성병원이라는 매물의 상징성도 크지만 향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 M&A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섞여있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일병원의 회생절차는 난이도가 있지만 동시에 병원 M&A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증가가 예견되는 병원 인수합병 시장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제일의료재단의 회생절차 진입이 공식화되지 않아 당분간은 물밑에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제일의료재단은 1월 중에 회생절차를 공식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이사회 소집 및 직원총회 개최 등의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일의료재단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에게 당분간 언론 접촉을 자제하라는 지시만 있었을 뿐, 당장 재단에서 회생 진입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은 없다"며 "내부적으로는 회생절차 진입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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