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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10조 빅딜에 글로벌 PEF 총출동 FI 앞다퉈 인수작업 준비…내달 예비입찰

한희연 기자공개 2019-01-16 14:15:0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 인수전에 글로벌 대형 펀드들이 총출동했다. 딜 규모가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 펀드 입장에서 일단 검토는 해 봐야 하는 딜이라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도이치증권과 모간스탠리는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NDA(비밀유지약정)를 맺고 있다. 내달 중순 예비입찰을 통해 구속력 없는 가격 제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 등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들이 관심을 내비치고 있는데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대형 펀드들은 모두 이 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NDA를 맺었거나 검토중이라고 언급된 곳만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칼라일, CVC캐피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MBK파트너스,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형 펀드는 모두 눈여겨 보고 있는 셈이다. 최근 대형 펀드의 경우 드라이파우더(펀드내 미소진 잔액)는 많은데 비해 투자처가 될만한 큰 딜은 많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따라서 대형 운용사 입장에서는 큰 매물이 나왔을 때 우선적으로 투자 검토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넥슨 M&A 역시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딜의 경우 △게임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아직 큰 데다 △넥슨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창업자인 김정주 회장이 빠지더라도 잘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재무적투자자(FI)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게임 계열사는 일본에 상장돼 있고, 사업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매물 특성상 원매자인 FI 대부분 한국팀 보다는 글로벌 팀에서 딜을 리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딜 규모면에서도 어느 한 국가에서 전담하기보다 각 지역별 팀의 협업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매각대상은 김정주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으로 알려졌다. NXC가 들고 있는 일본 상장사 지분을 포함한다. 김 회장이 NXC 지분 67.49%를 갖고 있고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는 29.43%, 김 대표의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는 1.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특수관계자의 지분을 모두 포함하면 98.64% 정도 된다.

김 회장은 NXC를 통해 넥슨 일본법인과 넥슨코리아 등 10개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NXC는 게임회사 외에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와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등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10조 원은 넥슨의 시가총액과 넥슨을 소유한 NXC의 지분가치,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추정되고 있는 거래가다. 넥슨은 일본 증시에 상장한 회사로 시가총액이 13조 원에 달하는데 이중 NXC가 보유한 지분(47.98%) 가치는 6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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