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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경영정상화…조속한 '제재 해소' 관건 [2019 승부수]'내부 정비' 골몰…경영문화개선·안전관리 강화

임경섭 기자공개 2019-01-16 10:32:1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면허 취소 위기를 극복한 진에어의 올해 화두는 내부 정비를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다. 진에어는 경영문화 개선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이른 시일 내에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진에어는 지난해 '물컵 갑질'이 발단이 돼 회사 존립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부사장이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이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면허가 취소될 위기를 겪었다. 국토부가 면허 유지 이익이 면허 취소 시 이익보다 크다는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진에어의 위기는 일단락됐다.

진에어 항공기 보유 현황

면허 취소는 면했지만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 속에 사실상 손발이 묶였다. 지난해 진에어는 B737-800 3대와 B777-200 2대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신규 항공기 등록과 신규 노선 취항 허가를 제한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기재 도입 계획과 노선 계획이 무의미한 상황에 진에어는 올해 뚜렷한 사업계획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계획 대부분이 국토부의 승인과 관련된 만큼 제재 해소가 당면한 첫 번째 과제다.

진에어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에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사외이사 권한 강화 △내부신고제 도입 △사내고충처리시스템 보완 등을 담았다.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진에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한다. 사외이사를 통한 견제 장치를 강화해 이사회를 정상화하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내부신고제를 도입하고 수평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에 대한 의견수렴,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대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진에어는 올해 안전운항 강화를 경영목표로 들고 나왔다. 국토부의 제재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가 강조하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과의 정비서비스 공조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자체 정비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진에어 실적추이

내부 정비를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의 한편에서는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몸부림도 치열하다. 항공업계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진에어도 기재 도입을 늘리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국토부 제재로 사업 확장이 제한되면서 매출 성장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가 항공기와 노선을 확대하지 못하는 반면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신규 기종인 B737 맥스8 50대를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도 올해 연료효율이 높은 새 기종 도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노선과 슬롯을 선점하기 위한 LCC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다행히 진에어는 기존 영업망 활용과 원가 관리 등을 통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7818억원, 영업이익 850억원, 순이익 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 라면 2018년 매출 1조원 돌파가 점쳐진다.

올해 경영정상화를 이루면 진에어의 사업도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부의 제재가 해소되면 지난해 미뤘던 신규 항공기 도입을 비롯해 신규 노선 취항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해 조현민 전 부사장의 퇴진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등기임원 사임 등의 이슈로 출범한 최정호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영인 공백 사태 등의 리스크가 크지 않은 만큼 사업 운영에 있어 안정감이 더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1일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맞은 최 대표가 유임됐다.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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