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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올 첫 펀드 청산…포트폴리오 '밸류업' [빗장 풀린 대마산업]'두나무·넵튠' 투자1호 조합 결실 임박, 회수 극대화 '파트너팀' 신설

김은 기자공개 2019-01-21 07:44: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첫 펀드 청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회수 성과를 극대화하고 투자기업의 성공을 이끌기 위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최근 공동대표 체제에서 정신아 대표(사진) 단독체제로 전환하며 회사의 방향성, 전략 등에 대해 고민하며 다시 한번 내실을 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첫 1호 펀드 청산을 앞두고 있다. 이 펀드는 카카오벤처스가 2012년 6월 설립한 '케이큐브(현 카카오벤처스)-1호 벤처투자조합'으로 카카오에서 50억원을 출자받아 115억6000만원 규모로 결성됐다. 민간 유한책임 출자자(LP)으로 구성된 첫 번째 펀드다. 과거 수년 전만해도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기업이던 두나무, 넵튠, 왓챠, 루닛 등을 발굴해 벤처업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실제 카카오벤처스는 넵튠이 설립된 지 만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2년에 5억원의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2년 뒤 넵튠이 발행한 전환사채(CB) 5억원을 추가로 인수했다. 2016년 넵튠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카카오벤처스는 투자 원금의 10배 이상의 이익을 거두는 등 잭팟을 터뜨렸다. 상반기 청산하는 1호 펀드의 기준 수익률은 8%로 약 190억원이다. 이미 출자자들에게 210억원 정도 배분을 끝낸 상태다. 남은 지분이 모두 초과수익률로 잡히는 만큼 올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한 이후 비전을 새롭게 정립했다. 기존에는 '스타트업의 베스트프렌드' 였는데 최근 '미래를 앞당길 혁신에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바꿨다. 현재 서비스, 기술, 게임분야 등을 중심으로 초기 IT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며 누적 14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통해 미래를 앞당길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규 투자처 발굴, 통찰력에 기반한 빠른 의사결정, 브랜드 관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부에 마켓인사이트 조직을 신설해 투자심사팀과 지속적으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내부에 블록체인 암호화폐 분야 태스크포스(TF)팀을 조직하고 3개월 가량 운영 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투자 전략을 끊임없이 시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포트폴리오의 성장에 맞춘 후속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 이외에도 컨설팅, 인적 네트워크 확대 등 투자 기업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밸류업파트너' 팀을 신설했다. 밸류업파트너팀은 카카오벤처스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협업하고 현장감 있는 조언,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넵튠의 정욱 대표 등이 각 전문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심도있게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받는 기업의 대표가 원할 경우 데이터 수집·분석능력을 갖춘 비즈니스애널리스트(BA)도 무료로 파견해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벤처스는 국내 벤처 1세대로 IT를 대표하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2012년 4월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최근 유승운·정신아 공동대표 체제에서 정신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정 대표는 2013년 카카오벤처스에 상무로 입사해 지난 3월 공동대표 자리에 오른 이후 약 6개월 만에 단독 대표에 올랐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올해도 공격적인 신규 투자와 함께 기존 포트폴리오가 밸류업할 수 있는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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