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그린인베스트, 500억 M&A펀드 결성 총력 [VC경영전략]상반기 설립 후 최대 자금 모집, 기존 조합 투자집행 속도
이윤재 기자공개 2019-01-22 08:09:2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3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설립 후 최대인 5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펀드 결성에 총력을 다한다. 최근 수년간 연거푸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운용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해 신규로 결성한 스타트업 펀드 등은 투자 집행에 집중한다.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6월 국민연금이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벤처펀드 예비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 출자 확약액은 200억원 안팎이다. 이를 기반으로 500억원 규모 M&A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설립 후 최대 규모 펀드다.
이번 펀드가 결성되면 투자 상황별 수단(비히클)도 다양해진다. 기운용 중인 펀드는 창업초기(스타트업)과 바이오전문, 세컨더리, 메자닌전문 등이다. M&A펀드가 추가되면 다양한 형태의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매칭자금 마련을 위해 다수 출자심사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벤처캐피탈 자금 공급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사다리펀드)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권 등에서도 자금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 결성과 병행해 투자 집행에도 속도를 낸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3년간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으로 운용자산(AUM)을 키워왔다. 2016년에 2개 펀드로 200억원, 2017년에는 4개 펀드를 결성하며 600억원이 넘는 AUM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SGI유니콘 스타트업 투자조합(300억원)'으로 실탄을 쌓았다.
지난 2014년 결성한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390억원)'는 금명간 투자 소진이 마무리된다. 해당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는 60억원 안팎으로 1~2건의 투자가 진행되면 사실상 끝난다. 올해 투자집행은 'SGI 유니콘 스타트업 투자조합'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의무투자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운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다수 투자처 물색이 한창이다.
올해는 '전남그린에니저펀드'의 청산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설립후 1호 펀드인 '전남그린에너지펀드'는 1개 포트폴리오 회수만 남았다. 주목적 투자처가 지역과 에너지로 한정됐지만 비교적 선방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500억 M&A 펀드를 결성 시한 안에 완료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조만간 나올 출자심사들부터 문을 두드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펀드의 투자 소진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만든 스타트업펀드의 투자 집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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