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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룹 첫 공모채 '한화케미칼', 기관 북적 AA급 반열 후 장기물 수요 거뜬, 1500억원 증액발행 유력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24 11:16: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한화그룹 첫 번째 공모채 주자로 나선 한화케미칼이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쳤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장기물로만 트랜치를 꾸렸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완전한 AA급 신용도에 등극한 이후 조달 여력이 한층 배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케미칼은 이달 23일 1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5년 단일물로만 구성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에 -10~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15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뒀다.

기관 열기는 뜨거웠다. 모집 예정액의 다섯 배에 육박하는 47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화케미칼과 주관사단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증액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증액발행을 극대화하더라도 조달 금리는 민평금리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 이후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그 동안 A급 신용도란 굴레 탓에 3년물로만 발행하거나 시장이 좋을 경우 5년물을 가미하는 전략을 택했다. 한화케미칼 입장에선 이번 5년물 단독 발행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 성사시킨 셈이다.

한화케미칼 회사채 흥행은 지난해 말 완전한 AA급 이슈어가 된 점이 결정적이다. A급 이슈어였지만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나란히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끌어올렸다. 2017년 기존 신용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이 부여된 지 약 1년여 만이다.

시장 관계자는 "발행을 앞두고 민평금리가 계속 낮아지면서 우려도 있었다"며 "시장의 풍부한 수요가 금리 변수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 업종의 둔화 탓에 다소 실적이 꺾일 것이란 걱정도 있었지만 큰 변수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조달 자금을 내달 예정된 회사채 만기(560억원)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상환해야 할 회사채 물량은 연초를 제외하면 '제로(0)'다. 하지만 하반기 예상되는 금리상승 전망에 대비해 미리 자금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 회사채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이 맡았다.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네 곳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한화케미칼은 인수수수료율로 25bp를 책정한 가운데 대표주관사단에 3bp를 추가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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