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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 의료기기 '딕스젠', 시리즈B 투자유치 HB인베·우리은행·신한캐피탈 등 RCPS 40억 조달…중국·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 활용

김은 기자공개 2019-01-30 07:56:0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용 진단기기 개발업체 '딕스젠'이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B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 신한캐피탈,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딕스젠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총 4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앞서 2017년 말 진행된 시리즈A 투자에서 딕스젠은 기술보증기금과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를 통해 총 25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이진우 딕스젠 대표는 "이번에 시리즈B 투자유치에서 조달받은 자금을 통해 중국과 인도,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과 제품 양산 스케일업, 사업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최소 60억원에서 최대 90억원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딕스젠은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에서 20년간 일해온 이진우 대표가 의료기관 등에서 활용 가능한 당뇨 현장진단기기(POCT) 시장 공략을 목표로 2016년 6월 설립한 회사다. 이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벤처 1세대다. 국내 최초로 혈당측정기를 상용화한 올메디쿠스를 시작으로 필로시스, 휴빛 등을 잇따라 창업해 성공시켰으며 이후 녹십자 MEDIS 대표 등을 역임해왔다.

딕스젠은 자체 개발한 나노바이오 기술을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술에 적용한 제품 등을 잇달아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당뇨 체외진단기기다. 개인용 혈당측정기를 개발해 온 노하우를 살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당뇨 체외진단기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의료현장에서나 환자가 방문했을 시 바로 측정결과를 제시함으로써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당뇨진단에 필요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당뇨 초기진단부터 치료과정, 치료 후 사후관리까지 당뇨 관리 전 주기에 사용될 수 있는 멀티마커 당뇨 현장진단기기 'Epithod 616'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당화혈색소와 당화알부민 측정이 동시에 가능하다. 딕스젠은 이 제품을 통해 동남아, 인도, 중국 등 높은 당뇨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딕스젠은 향후 당화알부민과, 당화혈색소, 결핵 등을 한꺼번에 측정, 진단할 수 있는 일회용 스트립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6월에는 미국과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샌디에이고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내에는 중국 상해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은 의사를 만나기 전 1시간 내에 급진실에서 예비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어 현장 체외진단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다. 실제 중국에서 당뇨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딕스젠은 오는 2020년 기업공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받고 다시 한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진우 딕스젠 대표는 "올해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거래처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을 투자유치에 나서며 신제품 개발, 사업확장 등에 더욱 속력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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