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스테이트타워 남산 우군 확보 미래에셋대우 총액인수 형태, 블라인드펀드 활용·KIC 참여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28 08:33:1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3: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함께 할 투자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를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거래 종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블라인드펀드 활용과 한국투자공사(KIC)의 참여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의 우협으로 선정된 후 매각 측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MOU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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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측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MOU 체결 후 일정한 기간 내에 내게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에셋대우가 존재하는 만큼 딜 클로징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LOC를 제출할 것이며 총액인수 형태"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테이트타워 남산 인수 과정에서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할지도 관심을 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에 우정사업본부의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위탁 운용사 선정에 참여했다. 같은 해 6월 쟁쟁한 국내 경쟁사들을 제치고 밸류애드(Value-Add)펀드의 운용사로 낙점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를 이끌어낼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번 매각과 관련된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의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 대부분은 한국투자공사의 투자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공사의 존재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 중 하나다. 현재 한국투자공사는 17층~18층과 19층 일부를 사용하는 임차인이다. 향후 건물을 인수하게 되면 한국투자공사와의 접촉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점이 원매자 사이에서 큰 매력 중 하나로 부각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가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점도 숏리스트들이 주목한 부분이다. 한국투자공사는 고유계정으로 투자하는 것을 저울질하고 있는데, 금액이 3000~4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투자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지속적으로 건물을 사용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숏리스트들이 한국투자공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투자공사의 투자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미래에셋대우의 투자를 받기로 한 만큼 거래를 마무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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