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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슈어' SK에너지, 최대 5000억 회사채 착수 지난해 1조원 광폭 행보 지속…차환 및 운영자금 확보, 주관사 NH투자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01 13:59:5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실상부 '빅 이슈어' 반열에 오른 SK에너지가 대규모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대 5000억원 안팎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3000억원을 제시한 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증액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트랜치(tranche), 금리밴드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SK에너지는 연내 회사채 만기에 앞서 미리 자금을 마련하고 추가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연내 총 2800억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6월 1000억원 만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반기(1800억원)에 상환일이 몰렸다.

시장 관계자는 "SK에너지가 파트너를 선정한 뒤 공모 구조를 논의 중"이라며 "견조한 펀더멘털과 우량 신용등급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연속 조단위 청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총 1조원의 공모채 발행으로 완전한 '빅 이슈어' 반열에 올랐다. 상·하반기 각각 5000억원씩을 조달했다. SK에너지가 지난해 조달한 회사채 규모는 일반 대기업 계열 중 SK(1조2000억원), 현대제철(1조1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투자자 반응은 모두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3년 만의 복귀에도 '사자'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4월 수요예측에서 모집액(3000억원) 대비 3배가 넘는 1조215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하반기 청약자금 역시 9000억원에 육박했다. 모두 증액발행을 성사시켰다.

SK에너지의 현재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국내 1위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 그룹사 간 사업연계성이 높은 점 등으로 최우량 평정을 받았다. 투자·배당 부담으로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안정적 현금흐름 기반의 견조한 재무구조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실제 2018년 3분기 (연결)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조1866억원, 1조4258억원이었다. EBITDA/금융비용은 2015년 이후 계속해 20배 안팎의 수준을 유지했다.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최근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SK에너지는 2011년 구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 석유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2013년 인천 CLX와 트레이딩사업부를 각각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떼어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최대 주주는 지분 100%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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