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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 연타석 흥행 2.5배 청약, 3년째 오버부킹 달성…자회사 사업 적자 개선 호재

심아란 기자공개 2019-01-29 10:01:2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18: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A-, 안정적)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무난하게 기관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모집액 대비 2.5배에 달하는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자회사의 영업적자 개선세가 기관 투심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풍부한 기관 수요 역시 흥행에 일조했다.

28일 하이트진로홀딩스는 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만 구성했다. 대신증권이 공모채 발행 업무를 단독으로 주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와 대신증권은 회사채 발행 추진 당시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관투자자 반응은 뜨거웠다. 수요예측 결과 총 12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에 나선 물량만 발행할 경우 하이트진로홀딩스는 3년물 회사채의 개별 민평 대비 25bp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면 민평 대비 8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형성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다음달 22일 만기 도래하는 공모채 600억원어치 차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2017년부터 줄곧 공모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세 차례 치른 수요예측에서 모두 '오버부킹'을 달성하면서 공모 발행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해 9월 3년물 500억원 모집에 총 1200억원의 청약을 끌어내기도 했다.

통상 회사채 시장에서는 별도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 지주사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동원엔터프라이즈, CJ, 세아홀딩스 등이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 우위의 회사채 시장 덕분에 지주사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가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다소 높다. 수익 대부분이 자회사 배당금에서 나오며 자산도 자회사 지분이 절대적이어서 차입금 상환 재원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시장성 자금 조달 니즈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주류업계에서 절대적 시장 지위를 보유한 하이트진로를 자회사(지분율 50.9%)로 두고 있다. 자회사로부터 매년 300억원 안팎의 배당금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2014년부터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 부문 영업적자가 지속됐으나 2017년 이후 적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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