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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다짐 KTB PE, 마지막 포트폴리오에 '발목' [화승 법정관리 파장]과거 투자분 상당수 엑시트 주력…성과 반감 우려

한희연 기자공개 2019-02-08 08:11:1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년간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에 박차를 가하며 새출발을 모색했던 KTB프라이빗에쿼티(이하 KTB PE)가 화승의 법정관리 행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2016년 이후 현재 경영진 구축 이전에 투자됐던 자산들을 거의 다 엑시트 하는 와중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포트폴리오 기업 화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향후 KTB PE의 펀딩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화승은 KTB PE에게는 지난 3년간 진행해 왔던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 작업의 사실상 마지막 기업이었다. KTB PE는 지난 2015년말 산업은행과 공동 GP(무한책임사원)로 화승 지분 100%에 투자했다. '케이디비 케이티비 에이치에스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서다. 프로젝트펀드는 2463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9월 말 금융감독원 PEF 현황 자료에 따르면 '케이디비 케이티비 에이치에스 사모투자합자회사'는 KTB PE가 GP로 관리하고 있는 2개의 PEF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2014년 결성된 '코에프씨 케이티비 큐씨피 디벡스 제일호 기업재무안정'펀드로 지난 2014년 결성돼 동부익스프레스에 투자했다.

2016년 초 만해도 KTB PE가 보유하고 있던 PEF는 10개 정도였다. 2016년 6월 부임한 송상현 대표는 새로 경영진을 꾸리고 지난 3년간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작업에 매진했다. 송 대표는 취임 직후 10여 개의 기존 펀드를 2017년 말까지 5개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히고 이를 하나하나 실현시켜 나갔다.

송 대표는 취임 첫해였던 2016년 동부익스프레스를 동원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이듬해인 2017년엔 리노스를 오디텍과 TS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전진중공업은 기존 펀드 중 가장 규모가 컸던 펀드는 '케이티비 이천칠 사모투자회사 전문회사(KTB2007)'에 담긴 포트폴리오였다. KTB2007 펀드는 지난 2007년 만기 7년의 펀드로 조성됐고 그간 만기가 연장돼 10년간 운용돼 왔다. KTB2007은 결성 이후 실트론, 전진중공업, 우양에이치씨, 폴라리스쉬핑, 전북은행 등에 투자했다. 하지만 실트론 기업공개(IPO) 지연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쉽지않은 여정을 지나왔다.

송 대표는 실트론 지분을 SK에 넘기는데 이어 지난해 전진중공업 매각까지 성공시키고, 연말에는 JB금융지주 지분도 삼양그룹에 넘겼다. KTB 2007의 마지막 포트폴리오까지 엑시트에 성공하면서 KTB PE의 과거 청산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과거의 투자자산은 마지막으로 화승만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2일 화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KTB PE의 과거 청산 작업은 당분간 까다로워지게 됐다. 과거 청산을 잘 마무리하고 올해 중 몸을 만들어 블라인드 펀드 결성도 도전한다는 게 당초 KTB PE의 계획이었으나, 이번 법정관리 이벤트 발생으로 그간의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가 일정부분 반감될 수 밖에 없게 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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