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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KSS해운, 경영권 다지기 나설까 자사주 매입, 상여금 주식으로 지급…우리사주조합 확대

임경섭 기자공개 2019-02-11 10:48:0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SS해운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면서 경영권 다지기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KSS해운은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우호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다. 박종규 고문 은퇴 이후 적대적 M&A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KSS해운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 2025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하면서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새로 썼다. KSS해운은 성과공유제를 채택하면서 상여금을 실적에 연동해 지급한다. 이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상여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SS해운 지분변동

KSS해운은 최대주주인 박종규 고문이 물러나면서 경영권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박 고문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전반은 전문경영인인 이대성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직원도 사장이 될 수 있다는 KSS해운의 경영철학에 따라 박 고문은 자녀들에게 지분 및 경영권을 양도하지 않았다. 대신 은퇴 이후 지분을 조금씩 시장에 매도하기 시작했다.

박 고문의 KSS해운 지분율은 2014년 말 27.10%에서 2017년 말에는 21.50%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9월 기준 박 고문을 비롯한 특수관계자의 지분율 합계는 30.66%로 나타났다.

이에 KSS해운의 경영권이 향후 적대적 M&A에 노출되는 등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박 고문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면 사내근로복지기금·우리사주조합 등 KSS해운의 우호 지분을 모두 더해도 24.27%에 불과하다. 박 고문이 보유한 지분 21.50%가 시장에 나오는 시점이 되면 KSS해운의 경영권 향방은 알 수 없게 된다.

KSS해운 특수관계자 지분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KSS해운은 자기주식과 우리사주조합을 활용하고 있다.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매입한 자기주식 일부를 상여금으로 지급하면서 우리사주조합 지분율도 동시에 늘리고 있다. 매년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지분 확보 노력도 탄력을 받았다.

특히 최근 2년간 자기주식은 4배 가량 늘었다. 임직원에게 상여금으로 지급할 주식을 준비하고 우호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자기주식 매입을 늘렸다. 2017년 36억원을 들여 42만주를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38억원을 투입해 53만주 가량을 확보했다. 자기주식은 2017년 2월 말 0.80%에서 올해 1월 말 3.44%로 확대됐다.

우리사주조합 지분율도 지난 2년간 3.02% 상승했다. 최고 실적을 경신할 때마다 상여금의 액수가 커지면서 지급하는 주식도 늘어났다. 2017년 8만8325주를 지급했고 지난해에는 9만2407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사주조합은 지분율을 늘리면서 박 고문에 이어 2대주주에 올랐다.

KSS해운의 자기주식과 우리사주조합 합계 지분율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7년 2월 말 9.45%였던 자기주식과 우리사주조합 지분율 합계는 올해 1월 말 15.11%로 상승했다.

하지만 KSS해운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우리사주조합 지분 확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SS해운 주가는 지난 1년간 1주당 9880원에서 이달 7일 종가 기준 6680원으로 32% 하락했다. 임직원들이 상여금으로 주식 대신 현금으로 받기를 선호할 경우 우리사주조합 지분율 확대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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