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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수익성 뒷걸음질…빛바랜 '최대 매출' 유가·환율 상승, 매출원가 높아져…'몽골·싱가포르' 노선 확보에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19-02-18 08:07:4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지난해 여객 실적 상승세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증가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현재로선 몽골 울란바토르와 싱가포르 등 중거리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액 6547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1.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줄었다. LCC 가운데 비교적 빠른 속도로 여객 수송 실적을 올렸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최근 4년간 매출은 △2015년 3780억원 △2016년 4430억원 △2017년 5617억원 △2018년 65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5년 359억원 △2016년 358억원 △2017년 345억원 △2018년 203억원으로 감소했다. 수년간 외형적 성장을 이루기는 했지만 그만큼의 수익성을 내지는 못했다.

에어부산 실적

에어부산 측은 "유가상승과 환율상승으로 인해 매출원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항공사 매출원가는 유류비와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면 재무적 부담이 커진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5월을 기점으로 70달러로 올랐다. 이어 10월3일에는 84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경제 호조에 따른 강달러와 미중 무역분쟁 및 신흥국 금융불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때문에 매출원가가 늘어났다.

에어부산 매출원가율 추이를 보면 △2015년 83% △2016년 85% △2017년 87% △2018년 85.6%(추정)로 높은 편이다. 다만 현재 유가가 6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때문에 올해 4분기에 성능이 좋은 'A321 NEO LR 항공기' 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기종

A321 NEO LR는 에어버스의 최신형 항공기로 기존에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던 항공기보다 연비와 최대 비행거리 등이 우수하다. 주로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싱가포르 노선과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배분받기 위한 신청을 마쳤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말 두 노선 운수권을 배분할 예정이다. 울란바토르 노선의 경우 사실상 확보한 상태지만 싱가포르는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만약 두 노선 배분을 받는 데 성공하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5개 새 노선을 따내는 등 전략적 경영 행보를 펼치면서 여객 수송 실적 781만명을 기록했다. LCC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인 취항 9년10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4000만명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향후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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