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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내년 부채비율 왜 낮춰 잡았나 '310%→233%' 정정공시…상장 후 자본 334억 증가, 회계기준 변경

임경섭 기자공개 2018-12-10 13:18: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2019년 예상 부채비율을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로 정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에어부산은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늘어날 자본을 계산해 부채비율을 새롭게 예측했다. 내년부터 변경되는 회계기준을 적용하고 향후 신주 공모와 구주매출로 자본금이 늘어날 것을 반영한 결과다.

에어부산은 내년부터 K-IFRS 제1116호 리스 개정 기준이 적용되면서 예상되는 부채비율을 정정해 지난 6일 공시했다. 2019년 예상 부채비율을 기존 310.09%에서 233.06%로 낮췄다. 변경된 회계기준을 미리 적용한 올해 말 에어부산의 부채비율은 255.40%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부산 재무현황

에어부산이 부채비율을 정정한 배경은 오는 27일 상장으로 추가 유입될 자본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우선 신주 공모를 통해 자본이 증가하는 것을 반영했다. 에어부산은 공모희망가액 하단인 3600원을 기준으로 207만주를 발행해 약 75억원을 조달한다. 이 중 발행제비용 10억원을 제외하면 약 65억원이 에어부산으로 유입된다.

더불어 구주 매출을 통해 늘어나는 자본도 반영됐다. 에어부산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주식 299만5000주 중 288만7000주를 매각한다. 공모희망가액 최저가인 주당 3600원을 적용해 104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것으로 계산했다.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하면서 자본조정금 마이너스(-) 170억원 중 164억원 가량이 사라지는 자본 증가 효과도 거둔다. 에어부산은 2016년과 2017년 자사주 299만5000주를 매입하며 자본조정금 -170억원이 발생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상장으로 신주 공모와 구주 매출 등을 통해 약 334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어부산은 운용리스회계 변경에 따라 내년 말 약 3500억원 가량의 부채가 추가 발생한다. 에어부산은 보유한 항공기 전체를 운용리스로 도입했다. 금융리스로 도입한 항공기가 없고 내년 예정된 추가 도입 분도 운용리스로 들여오는 만큼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부채비율 상승폭이 크다.

운용리스회계 기준이 변경되는 2019년에는 항공사들의 부채비율이 상승한다. 그동안 구분해 처리하던 운용리스와 금융리스를 단일 회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에 운용리스 금액이 자산과 부채에 새롭게 반영돼 부채비율이 상승한다. 다만 단기리스와 소액 기초자산 리스의 경우 리스 인식이 면제될 수 있다.

에어부산은 현재 항공기 25대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리스해 운용하고 있다. 올 3분기 에어부산이 운용리스계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지급한 리스료는 208억원이다. 여기에 더해 1년 이내 지급할 최소 리스료 828억원 등 총 5556억원 이상의 리스료를 향후 아시아나항공에 지급해야 한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4번째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에어부산은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600원~4000원으로 제출한 희망공모가에 따라 공모 규모는 187억 ~ 208억원 수준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IFRS 16 적용으로 변경되는 자산과 부채 항목을 적용해 부채비율을 계산한 것"이라며 "상장 후 유입될 자본금을 추가로 예상해 부채비율을 정정해 공시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운용리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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