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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홍콩지점 설립, 연내 어려울듯 '뉴욕-홍콩-베트남' CIB 삼각구도 구축 계획 지연

손현지 기자공개 2019-02-20 09:16: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의 홍콩지점 설립이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됐던 사항이지만 현지 당국과의 조율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과 홍콩, 뉴욕을 아우르는 범농협 차원의 해외 기업·투자금융(CIB) 거점 확보 플랜도 늦춰질 예정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4일 '2019 글로벌전략회의'를 열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해외 CIB 네트워크 구축 계획이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대훈 행장이 지난달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해 앨런 아우 총괄이사, 스티븐필립스 홍콩투자청장 등을 만나 홍콩지점 설립과 관련 협조를 구했다"며 "홍콩지점 인가시점을 앞당기기는 어려워 설립완료 시점은 빨라도 내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농협은행은 홍콩지점 설립을 올해 안으로 완료하는게 목표였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홍콩지점 설립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하고 올해부터 지점 설립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가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못하면서 계획이 지연됐다.

농협은행이 홍콩지점을 개설하려는 이유는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그룹 차원의 해외 CIB 네트워크 구축 계획 때문이다. 농협금융의 IB체제는 은행이 중심이 되는 타 금융지주와 달리 NH투자증권이 주축이 된다. 홍콩 지역은 NH투자증권이 앞서 법인형태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데다가 IB관련 전문가와 정보가 집결된 곳인 만큼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같은 이유로 NH투자증권이 진출한 베트남과 미국 뉴욕에도 현지지점을 개설해 삼각구도를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개설한 베트남의 호치민 사무소도 올해안으로 지점 전환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지법인이 아닌 지점 형태의 설립을 모색하는 이유는 자본규제 등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해외 현지 법인은 동일인 여신한도 제한으로 거액여신 취급이 어렵고 자체 신용등급이 없어 자금차입에 제약을 받는다.

한편 지난달 동남아 해외 출장길에 올랐던 이대훈 행장에 이어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도 동남아 진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차례로 방문해 호치민 사무소의 지점 전환과 더불어 하노이 지점 현장 경영에 나선다. 아울러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소액대출회사(MFI)를 소액대출기관(MDI)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 현지 당국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달 안으로 홍콩 당국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농협은행의 홍콩지점은 농협금융의 중장기 플랜인 글로벌 CIB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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