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계전문가' 사외이사 후보 선택한 까닭 8개 전문분야로 후보군 관리…회계담당 한종수 사외이사 후임 성격
원충희 기자공개 2019-02-25 09:55:2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2일 1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는 중임포기 의사를 밝힌 한종수 사외이사(이화여대 교수)의 후임으로 김경호 홍익대학교 교수를 후보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군을 재무, 회계, 소비자보호 등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하는 KB금융은 회계분야 권위자인 한종수 사외이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또 다른 회계전문가를 물색하던 중 김 교수를 후보로 선택하게 됐다.KB금융지주는 22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고 김경호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기존 사외이사인 유석렬, 스튜어트 솔로몬, 박재하 등 3인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 교수는 홍익대 부총장, 한국씨티은행 사외이사, 신한금융투자 사외이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 한국정부회계학회장 등을 역임한 회계분야 전문가다. KB금융 사추위는 지난해 12월 사임 의사를 밝힌 한종수 사외이사의 후임 인선을 위해 주주와 서치펌(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들을 추천받은 후 외부 인선자문위원 평가와 평판조회, 사추위원의 투표, 자격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김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회계전문가를 선택한 이유는 KB금융의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방침과 연관이 깊다. KB금융은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등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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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금융경영 분야는 스튜어트 솔로몬과 유석렬 사외이사가 △재무는 선호석호 사외이사 △법률·규제는 최명희 사외이사 △리스크관리는 박재하 사외이사 △소비자보호는 정구환 사외이사 △회계는 한종수 사외이사가 해당된다. 한 사외이사는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 위원직을 수행할 만큼 회계분야의 전문가로 정평 받고 있다. 그가 KB금융 이사회 내 감사위원장과 리스크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이유도 회계전문성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감사위원회는 감사보고서의 확정, 외부감사인의 선임 및 해임에 대한 승인, 회계관계 거래처에 대한 조사자료 징구 등의 업무를 맡는 곳이라 회계전문가가 한명 이상은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임과 중임 사외이사 후보 4인은 내달 27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 후 전문분야에 따라 이사회 내 위원회 업무분장이 이뤄진다. 김 교수가 전문성을 고려하면 감사위원회 배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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