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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 IPO 착수, 메가박스에 자극받았나 5개월 만에 상장 절차 조기 재개…지주 차원, 상장 일정 구체화 지시

심아란 기자공개 2019-02-28 13:17: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컬처웍스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가동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을 준비하다 철수한 지 5개월여 만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메가박스의 발빠른 행보에 자극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컬처웍스는 빨라도 내후년에나 IPO 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가 IPO 작업에 착수한다. 롯데지주 차원에서 롯데컬처웍스 상장 일정을 구체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컬처웍스는 작년 6월 롯데쇼핑의 시네마 사업본부가 분리 독립된 신설법인이다. 2018년 9월 말 기준 롯데쇼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그룹 지배구조 상 롯데지주에 편입돼 있어 롯데컬처웍스 상장 관련한 사안은 사실상 그룹 차원에서 결정된다.

롯데컬처웍스 IPO 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롯데컬처웍스가 작년 10월을 전후해 IB를 대상으로 약식 검토를 진행하고 RFP 발송을 준비한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이후 일정을 진척하진 않았다.

당시 공모주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CJ CGV베트남홀딩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참패한 점이 문제였다. 상장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셈이다. 영화관 운영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싸늘한 투심도 부담스러운 요인이었다.

지난 1월 CJ CGV베트남홀딩스가 IPO 일정을 전면 중단하면서 후발주자였던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의 부담은 가중됐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을 깨고 메가박스가 선제적으로 IPO 공모에 나섰다. 메가박스는 내달 주관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에 참여하는 운용사도 섹터별로 투자할 수 있는 물량이 한정돼 있어 동종 업종이 같은 시기에 IPO 공모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며 "롯데컬처웍스가 지금 상장 작업을 시작해도 최소 내년 하반기에나 공모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 운영과 영화 제작 및 배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7년 기준 점유율은 약 30% 정도로 CJ CGV에 이어 2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매출액은 7740억원으로 2017년 대비 9.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베트남에 8개의 직영관을 신규 출점하면서 해외 사업의 매출 규모가 커졌다. 다만 덩달아 비용이 증가한 탓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게 타격이 됐다.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1분기에도 국내 및 해외에 신규 영화관 4점을 오픈한다. 이와 함께 해외에 로컬영화를 배급해 이익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IPO와 관련해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 계획된 바나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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