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동탄 랜드마크 품는다 센터포인트몰 2325억에 매매계약 체결, 향후 5년간 운용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05 13:44:3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8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동탄의 랜드마크인 센터포인트몰 인수에 나선다. 앞서 포스코건설이 만든 메타폴리스가 2014년 말에 매각한 후 약 4년 만에 손바뀜이 있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5년간 운용한 후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만든 '이지스 스트래티직 제1의 3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모(母)투자'는 이번주 초 마스턴투자운용이 관리하는 '마스턴 제10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와 센터포인트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는 2325억원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하는 대상은 센터포인트몰 2개동이다. 경기 화성 반송동 96번지에 있는 지하 4층~지상 6층의 집합건물과 반송동 98번지의 지하 5층~지상 5층의 집합건물을 매수한다.
센터포인트몰은 포스코건설이 만든 곳으로 과거의 메타폴리스몰이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4개동과 복합쇼핑몰로 구성된 메타폴리스를 만들기 위해 메타폴리스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2004년에 만들었다. 주주는 포스코건설(40.05%), 한국토지주택공사(19.9%), 팬퍼시픽(26.03%), 신동아건설(12.02%), 신한은행(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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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메타폴리스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2013년부터 매물로 나왔다. 당시 메타폴리스몰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는 각각 724억원, 1898억원으로 총 2622억원이었다. 메타폴리스는 2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받으려 했지만, 매각이 순조롭게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차입금 상환 압박을 받자 처분을 더욱 서둘렀다. 메타폴리스의 201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을 원매자로 구했고, 2014년 12월 중순 장부가보다 낮은 1850억원에 일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HMC투자증권은 직접 매입한 것이 아니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설정한 리츠 '마스턴 제10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에 자금을 대출한 '프레스트지아이비제이차'의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주관을 맡고 사모사채 매입확약을 했었다.
이번에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하게 되면 약 4년 만에 손바뀜이 있게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센터포인트몰 입지와 수요 등에 주목하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센터포인트몰은 제1동탄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세계 최대규모인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근이라 고소득층이 많은 지역이다. 또 소비력이 높은 30~40대 밀집 지역에 있다는 점도 센터포인트몰 매입에 나선 배경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향후 5년간 센터포인트몰을 운용할 예정"이라며 "CGV와 홈플러스, ZARA 등 우량 임차인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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