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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 원매자 컨소시엄 구성하나 [제일병원 M&A]투자자 다수 확보…"모든 가능성 열려있다"

최익환 기자공개 2019-03-05 08:14:2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구조조정프로그램(ARS)을 진행하고 있는 제일의료재단(제일병원)의 원매자 컨소시엄 매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매각주관사 흥국증권이 일부 원매자들을 초청해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컨소시엄엔 인수대금의 상당량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제일의료재단의 공동 매각주관사로 나선 흥국증권이 컨소시엄 형태로 원매자 모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장에서 거론되어온 중소 원매자들을 컨소시엄으로 한데 묶어 회생절차 개시 전까지 매각작업을 끝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흥국증권이 구성한 컨소시엄엔 800억원 가량이 모였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총 1300억원으로 예상되는 제일의료재단의 인수금액 중 이미 상당량이 모인 만큼, 당분간 딜로이트안진과 흥국증권은 나머지 금액을 채울 원매자를 찾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형태로 제일의료재단의 원매자들을 묶어내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작업은 흥국증권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제일의료재단은 자율구조조정프로그램(ARS)을 진행하고 있다. ARS 프로그램은 2개월의 기간을 거친 뒤 1개월을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말을 목표로 제일의료재단의 원매자 물색과 거래구조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 실제 제일의료재단은 지난 25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보류 결정을 받았다.

다만 컨소시엄 형태로 거래구조가 설계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컨소시엄 당사자들이 제일의료재단의 이사진 구성을 나눠 갖는 형태로 매각이 진행되면, 매각 이후 적절한 투자가 집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병원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제일의료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컨소시엄 형태의 공동경영 보다는 자금동원력이 확실한 단일 원매자가 인수하는 것이 병원의 위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병원의 회생이 중요한 만큼 직원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흥국증권 측은 아직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일단 컨소시엄 형태로 매각이 추진되더라도, 우량한 원매자가 등장하면 방향이 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제일병원 매각작업의 경우 현재까지 큰 무리 없이 원매자 모집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단일 원매자로의 매각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관련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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