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화)

전체기사

리메드 "자기자극기로 뇌 질환 시장 신흥강자 될 것" [thebell interview]이근용 대표 창업, 근골격계 치료기에서 우울증·치매 등 치료로 확대

조영갑 기자공개 2019-03-07 07:48: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00억달러 규모의 항우울증 시장을 대체하겠다."

자살은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한다. 자살의 원인 대부분은 우울증이다. 전세계적으로 우울증 환자는 3억 명으로 추산된다. 항우울제 시장 규모도 40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뇌 재활 업체를 표방하는 리메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울증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

우울증은 뇌의 특정 화학물질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상가들은 불균형을 균형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보통 약물 투여를 처방한다. 하지만 항우울증 약은 부작용이 있고 경우에 따라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리메드는 자기장 방식으로 우울증 치료를 접근하고 있다. 두개골의 외부에서 기기를 통해 자기장을 흘려보내 국소대뇌 피질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하 또는 안정화하는 방식으로 뇌 질환을 완화시킨다. 이른바 경두개 자기자극(TMS ·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치료기기를 개발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고, 식약처 승인도 받았다.

2003년 씨알테크놀로지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리메드는 이근용 대표(사진)가 창업했다. 그는 당시 국내에 제조사가 없던 뇌신경 자극기에 꽂혀 이 분야만 16년 째 파고 들었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에 채산성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TMS를 개발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판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근용 대표
이근용 리메드 대표

현재 리메드의 가장 큰 매출은 TMS의 전 단계인 NMS(Neuro Magnetic Stimulation)에서 발생한다. NMS는 신경계에 자기장 자극을 줘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 치료기인데, 현재 리메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약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000여 대 정도 판매됐다.

현재 리메드의 TMS는 국내에 약 250여 대가 운용되고 있다. 주로 신경정신과와 재활의학과에서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현대 의학은 약물과 수술 위주인데, 자기장을 통한 자극 즉 전자약(electroceuticals)은 비침습이라 안전하고,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리메드는 우울증 치료를 발판 삼아 뇌졸중, 치매 치료 등으로 적응증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뇌졸중은 서울대병원 등과 허가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치매는 가톨릭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차병원 등과 연구임상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뇌졸중, 치매를 시작으로 향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각종 중독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17년 독일 짐머(zimmer)와 200만 달러 규모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계약을 맺고 유럽시장에 판로를 열었다. 올해 1월에는 SI(전략적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대표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면 후반기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2000대 생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매출액 3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62억원, 2018년 8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사업초기에 이후인베스트먼트(10억원), 엔시트론(5억원), 디티앤인베스트먼트(10억원)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18년 코넥스에 상장하고, 최근 헤이스팅스자산운용(30억원)과 한국투자증권(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근용 대표가 32.5%로 최대주주이며, 헤이스팅스(8%), 디티앤(5%), DS자산운용(5%) 등이 주요주주로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올해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