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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인수한다 사무소 법인전환 전략 대신 인수전략으로 '선회'

구민정 기자공개 2019-03-08 08:46:1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운용은 베트남 호치민의 현지 운용사 한곳을 인수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베트남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현지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펀드 판매를 위함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운용은 베트남 호치민의 현지 운용사 한곳을 인수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한국운용측은 인수 대상 후보에 대한 설명을 자제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가 베트남 현지 운용사를 설립하는 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운용은 현지 운용사를 스스로 설립한 후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인적 네트워크와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운용사 인수합병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베트남 내 운용업 인가를 받은 현지 운용사는 47개 가량이지만 당국에서 신규 인가를 내주지 않는 상황이어서 단독 법인 설립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현지 법인화는 한국운용 글로벌비즈니스부문 내 호치민사무소가 직접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운용팀은 상해사무소와 호치민사무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호치민사무소는 현지인 인력 중심으로 리서치, 자산운용역 등 11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한국운용은 현지 운용사 설립을 통해 효율적으로 베트남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기존 사무소는 현지 리서치 업무에 집중돼 있었다. 사무소는 일중매매, 주문수행 등 운용 업무를 자체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운용에 제한이 있다.

운용사 설립으로 한국운용은 베트남 현지 종목의 매매와 투자대상 발굴 등 본질적인 운용업에 돌입한다. 설립 이후 운용업무는 현지 운용사가 전담하고, 펀드 판매는 한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운용은 현지 운용사를 발판으로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운용 글로벌운용총괄 소속 아시아비즈니스팀은 지난해 일본 노무라증권을 통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와 같은 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를 일본에 수출한 바 있다. 해당 펀드가 성공적으로 판매되면서 한국운용은 베트남 펀드 운용과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현지 운용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의 성장가능성까지 긍적적으로 평가받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집중되고 있어 현지 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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