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회계 거물' 사외이사로 영입 추진 정석우 고려대 교수 이사회로, SK매직 상장 의식했나
박기수 기자공개 2019-03-08 10:20:1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새로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정석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사진)를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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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국내 회계업계의 권위자로 통한다. 정 교수는 한국회계학회 38대 회장으로 당선돼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활동한다. 이외 대한회계학회·국제회계학회·한국세무회계학회·회계정보학회 부회장과 상장회사협의회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위원회 및 실무위원장,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증권선물위원회 출신이자 회계업계 거물을 영입하는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의 100% 자회사인 SK매직을 떠올린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늦어도 2020년까지 SK매직을 상장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올해는 SK매직이 상장 절차를 밟는 본격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
SK매직의 상장 방식은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 방식 중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외부자의 눈으로 상장 과정을 감시하거나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회계 권위자를 섭외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정 교수는 2016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직도 맡고 있다. 정 교수는 2016년 8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는데, 바로 석 달 뒤 정 교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신주 발행 및 구주 매출 안건을 승인했다. 정 교수를 비롯한 사외이사진이 꾸려진 이후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되는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정석우 후보는 한국회계학회 재무분과위원회 위원장과 한국회계기준원 비상임위원을 역임하는 등 경영·회계 전문가로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면서 "SK네트웍스 경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자 및 감사위원 후보자로 추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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