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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파트너스, 버섯회사 '대흥농산' 매각 추진 주관사 BDA파트너스…거래가격 1000억 거론

박시은 기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9-03-12 08:14:4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파트너스)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버섯전문 재배기업 '대흥농산' 경영권을 매각한다. 예상 매각가는 1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앵커파트너스는 최근 BDA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대흥농산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BDA파트너스는 현재 투자안내서(티저레터) 배포에 앞서 원매자를 물색 중이다.

앵커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5월 대흥농산 경영권을 500억원에 취득했다. 구주 일부와 신주 인수 방식으로, 오너일가가 들고 있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동시에 대흥농산의 자본확충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 거래로 앵커는 대흥농산 지분 77.78%를 취득했는데, 2017년 남은 물량까지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 전량을 보유하게 됐다. 앵커파트너스는 대흥농산의 기업화된 생산능력과 시장 지배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대흥농산은 당시 앵커파트너스를 통해 유입된 자본으로 오너 일가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지방계열사(대흥농산 동부·북부·남부의 지분을 모두 사들였고, 대흥농산서부주식회사가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는 현재의 구조를 완성했다. 당시 오너일가는 소수지분(22.22%) 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했지만 1년 만에 잔여지분을 모두 앵커파트너스에 넘겼다. 이번 매각 대상은 앵커파트너스가 보유한 대흥농산 지분 100%다.

1993년 설립된 대흥농산은 브랜드 '황소고집'으로 잘 알려진 팽이버섯 생산업체다. 재래식 농업 방식이 주류였던 1990년대 후반 자동화설비를 갖춰 팽이버섯 대량생산에 나섰다. 세계 최대 팽이버섯 생산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선 35%의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대만 호주 미국 등에 진출해 연간 약 70억 원 규모의 친환경 버섯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당시 앵커는 'K-FOOD B.V.'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대흥농산을 매입했는데 지난해 법인명을 '데일리푸드홀딩스'로 바꿨다. 이 데일리푸드홀딩스를 통해 지난해엔 식자재업체 '화미'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대흥농산의 연결 매출액은 △2015년 119억원 △2016년 242억원 △2017년 321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5년 24억원 △2016년 30억원 △2017년 21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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