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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서울반도체株 '대량 손절'...투심악화 주가부진 속 올해 93만주 순매도, '가치투자' 수익방어

신현석 기자공개 2019-03-13 08:10:5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0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서울반도체가 신영자산운용의 대량 손절매로 최근 투자심리 악화에 직면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서울반도체의 5% 이상 주주로 이름을 올린 이후 주가가 부진하자 타이밍을 지켜보다 최근 손절매에 나섰다.

장기 투자를 신조로 삼는 신영자산운용의 빠른 손절매가 서울반도체 주가에 투자심리 악화를 가져왔다. 5% 이상 주주의 대량 손절로 향후 서울반도체가 운영자금 조달 등 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올해(1월 2일~3월 6일) 서울반도체 주식 93만3237주를 순매도했다. 특히 1월 16일부터 3월 6일까지 순매도 물량은 총 107만123주에 달한다. 이 기간 신영자산운용이 보유했던 서울반도체 주식 수는 389만9594주(지분율 6.69%)에서 282만9471주(4.85%)로 크게 줄었다. 지분율은 1.84%포인트 하락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올해 1월 중순부터 주가가 지난해 3월 초 추가 매입 당시 취득단가(2만3000원대)와 비슷해지자 본격적으로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타이밍을 지켜보다 올해 반등 이후 손절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3월부터 그해 말까지 추가로 매입했던 약 90만주에 달하는 물량을 올해 그대로 되판 셈이다. 신영자산운용이 현재(3월 6일 기준) 보유 중인 서울반도체 주식(282만9471주)은 지난해 2월 말 기준 보유량(281만7982주)과 비슷한 수준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테마주 등 단기 시류에 편승하는 투자가 아닌 회사 자체의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하는 ‘가치투자' 개념을 국내에 도입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신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엔 장기 보유 종목이 많다. 신영자산운용의 대량 매도가 서울반도체 주식의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이유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흑자 수익률을 냈던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부침이 있었다. 따라서 올해는 기존과 달리 수익률에 더 민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일시적으로 주식 가치가 빠져 평소 눈여겨 봤던 종목 편입을 늘리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서울반도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자회사 IPO는 이전부터 계속 존재하던 이슈여서 단기 주가 급락의 이유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신 수면 위로 드러난 신영자산운용의 손절매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도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자회사 IPO 이슈보다는 신영자산운용의 지분 처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일반조명, IT, 자동차 등 분야에 적용되는 LED(발광다이오드) 제품을 생산한다. 올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모든 제품에 독자 기술인 와이캅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반도체 내부적으로 올해 삼성전자 TV향 매출이 최소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캅 적용이 확장되면 TV향 제품 영업이익률은 회사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인 한 자릿수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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