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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거래재개·경영정상화' 노력 집중" 15일 상폐결정 효력정지 소송 첫 심문, "주주 권익 보호 나설 것"

신상윤 기자공개 2019-03-14 13:43:0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파티게임즈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취소를 위해 본안 소송에 돌입한다. 파티게임즈는 법원이 최근 한국거래소가 제기한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이의신청을 기각하면서 소송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박길우 대표 등 현 경영진은 전임 경영진의 부실한 활동이 상장폐지로 이어졌다고 보고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파티게임즈는 오는 1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소송 첫 심문기일을 갖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 성공 신화를 쓴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파티게임즈는 2017년 재무제표의 외부감사 결과 '의견거절'로 인해 같은 해 9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파티게임즈가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법원은 파티게임즈의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감사인의 '중대한 오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파티게임즈의 상장폐지를 위한 주식 정리매매는 중단된 상황이다.

파티게임즈와 한국거래소는 심문기일을 시작으로 본안 소송에 돌입한다. 양사는 법원에서 '형식적 상장폐지'의 적절성을 다툴 전망이다. 이와 관련 파티게임즈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법원이 지난달 20일 한국거래소가 제기한 파티게임즈의 가처분 인용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지난 12일 '기업의 외부감사 부담 완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소송의 결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파티게임즈는 본안 소송에 승소해 주주들의 더 큰 피해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상장폐지를 막아 주식 거래를 재개시키고 재무 개선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경영권을 확보한 파티게임즈의 현 경영진은 전임 경영진의 경영 공백을 채워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파티게임즈는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 배경이 전 경영진 등의 부실한 경영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영실적은 개선된 모습도 보인다. 지난해 연결기준 파티게임즈 매출액은 443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0.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했다. 재감사로 인한 비용 증가와 소송 진행 비용 등이 사용되지 않았다면 더 큰 이익이 났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채무 상환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초 파티게임즈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각각 400억원씩 모두 800억원이었다. 현 경영진은 이자율이 높은 사채부터 상환하기 위해 600억원을 우선 갚았다. 지난달 말 기준 남은 사채는 BW 200억원에 그친다. 이와 관련 최근 계약을 체결한 자회사 비엔엠홀딩스 매각 절차를 마치면 12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부채 상환과 더불어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유동성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상장폐지 결정 이후 제기된 소송들로 회사의 자원을 소모하는 게 아쉽다"며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본안 소송에 집중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8년 재무제표 승인과 김선규·김명배 사내이사 선임, 이웅 감사 선임 등 안건을 상정해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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