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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자본확충…성공 여부는 '앵커'투자자 새마을금고·외부투자자 금액 막판 협의…RBC150% 목표로 증자

신수아 기자/ 원충희 기자공개 2019-03-20 11:11:3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0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보가 경영 정상화에 한발 다가섰다. 추가 투자는 없다고 선을 그어 온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가 입장을 바꿨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외부 투자자가 '앵커' 역할을 한다는 조건 하에 투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MG손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새마을금고의 증자 참여 가능성을 포함한 경영개선이행안을 제출했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 지분 93.93%를 보유한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주요 LP로 사실상 대주주다.

MG손보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 유치가 속도를 내며 자본 확충 계획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라며 "오는 4월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12월 제출한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은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한다. 이를 밑돌 경우 당국은 경영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지난해 3월 83.93%를 기록하며 100% 아래로 떨어졌다. 직후 MG손보는 적기시정조치의 첫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자본확충이 지연되며 지난해 9월 경영개선 권고보다 '한 단계' 높아진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추가로 받았다.

관련업계는 이번 계획의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간 추가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새마을금고가 태세를 전환하며, 수개월간 답보상태에 빠졌던 MG손보의 자본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표면상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가 그간 투자자와 꾸준히 접촉해왔다"라며 "당시 투자자들은 새마을금고의 추가 투자를 기준으로 증자 참여 가능성을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마을금고가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자, 고심하던 투자자들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82.39%다. 관련 업계에서는 MG손보 RBC비율 10%포인트를 올리는데 약 20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RBC비율은 100%까지 올리기 위해선 약 400억원, 150%를 확보하기 위해선 최소 약 1000억~1300억원 규모의 자금수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다만 '앵커' 투자자를 두고 막판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외부 투자유치가 우선이며 새마을금고가 메인 투자자로 자금을 투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외부 투자자 확보를 우선으로 증자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새마을금고는 이미 MG손보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투자 논의가 지연된 이유 중 하나도 앵커 출자자로 누가 나서느냐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외부투자자와 새마을금고 모두 메인 투자자로 나서는데 부담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기대했던 2000억원의 투자는 어려울 수 있다"며 "일단 건전성 지표를 정상화로 돌린 이후 채권 발행 등 다양한 시도를 추가 자본 확충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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