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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북센'도 매각 추진 자문사 선정 등 후속 작업 후 상반기 매각…코웨이 인수대금 안정적 조달 목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9-03-22 12:55: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자회사 북센을 매각한다. 코웨이 지분 인수대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 측은 최근 일부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을 만나 북센 매각 의사를 밝혔다. 아직까지 자문 등 정식 계약이 맺어진 단계는 아니지만 올 상반기 내에는 정지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원매자 찾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센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체 계열사를 매각 검토 대상에 올려 놓고 내부 논의를 지속해왔고 웅진플레이도시와 함께 북센도 매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애초 웅진 측은 북센의 경우 매각 의사가 없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다. 그동안 웅진이 매각 검토를 알려온 자회사 중에 북센은 포함된 적이 없었다. 북센이 서적 판매 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내 오면서 그룹 경영에 지속해 상당한 조력을 꾸준히 해줬기 때문이다.

우선 1996년 2월 설립된 북센은 서적 도매 및 보관, 운송업을 하는 출판사업 법인이다. 본사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북센 덕분에 출판단지로 이름을 날리며 매년 관광객을 상당수 유치하고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판업의 어려움이 장기간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북센은 안정적 수익을 거두고 있다. 아직까지 감사보고서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실적은 2017년과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을 것으로 점쳐진다. 북센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 1418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9%, 43.8% 증가했다.

웅진이 북센을 시장에 갑작스럽게 내놓기로 한 것도 지난 몇 년 사이 실적이 향상됐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이 확대된 만큼 매각에 가장 적기라고 봤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북센 매각가가 최대 15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의 북센 매각 결정에는 코웨이 지분의 추가 확보 자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목적 역시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조6800억원을 들여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지분 22.1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웅진은 추가로 5%대 지분을 장중에서 더 사들일 계획을 세웠다.

코웨이 지분 5%는 약 370만주로, 어림잡아 3000억원대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 웅진은 일단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코웨이 지분 5%를 추가 매입한 뒤 북센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일부 대금을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을 수 있다. 자금 조달 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웅진 입장에서 보면 북센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확실히 상환할 수 있는 상황임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자금 유치에 보다 유리할 수 있다.

한편 웅진은 북센 보통주 407만3730주, 지분 64.07%를 보유 중이다. 우선주도 180만주를 갖고 있다. 매각 대상 주식은 보통주 전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센이 안정적 수익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매각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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